얼마 전 마켓 컬리에서 인기 상품으로 팔리고 있는 채담 카레를 주문했다. 일단 상품평도 좋고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기 딱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매일 똑같은 방식으로 먹으면 질릴 수 있으니 세 가지 방법으로 카레를 만들어 봤다. 마치 아비꼬 카레처럼 다양한 토핑을 얹어서 다른 느낌으로 먹을 수 있었다.
1. 계란 프라이 얹은 기본 버전
먼저 아비꼬 카레에서 먹어본 기억이 나서 마늘과 파를 준비해봤다. 마늘을 편으로 잘라주고 파를 작게 다져보았다.
마늘과 파를 동시에 볶아서 어느 정도 마늘이 익은 다음 카레 소스에 넣어주었다. 마늘과 파를 볶다가 생각해 보니 아비꼬 카레에서는 파는 익히지 않고 그냥 나온다는 게 떠올랐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은 볶아진 파, 최대한 타지 않게 약불에 볶다가 소스에 넣어 주었다.
카레 소스가 완성되어 밥에 부어주었다. 카레 소스는 익히면서 졸아들 수 있으니 물을 조금 넣는 것을 추천한다.
이대로 먹기엔 조금 아쉬워서 계란 하나를 부쳐봤다.
계란 프라이까지 얹어 놓으니 그럴싸해졌다. 맛을 보니 맛도 괜찮았다. 카레 소스 자체가 맛있어서 그런지 재료들과도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 다만 소스 양이 조금 더 많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2. 버섯 넣고 매콤하게 만든 버전
다음 날 이번에는 좀 더 매콤한 버전의 카레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한 청양고추, 거기다 버섯도 좀 넣어서 카레의 풍미를 살려주면 더 좋을 것 같아 넣어봤다.
이번에는 마늘만 볶아서 따로 올리고, 파는 작게 썰어서 소스가 완성된 다음에 뿌려주었다. 두 번째가 되니 좀 더 익숙해진 것 같다.
계란 프라이는 역시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서 하나 올려봤다. 확실히 버섯이 들어가니 씹는 맛도 있고, 청양 고추의 알싸한 향도 올라와 맛이 좋았다. 평소 아비꼬 카레에서 매운 카레 좋아하는 분들은 이렇게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다.
3. 소시지 넣은 버전
마지막은 소시지를 넣어봤다. 마늘도 편으로 썰어주고, 소시지는 칼집을 내서 준비해 놓았다.
두 가지 재료를 같이 볶기 시작했다. 익으면서 소시지가 벌어지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이 날 재료는 이 두 가지가 전부였다. 사실 소시지가 맛있으니 다른 재료가 필요 없을 것 같았다. 한 입 먹어보니 소세지와 카레 조합은 역사 훌륭했다. 채담카레에 부족한 고기 부분을 소세지가 채워주는 느낌이랄까, 진짜 고기를 넣으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간단하게 세 가지 버전으로 채담 카레를 먹어봤다. 일단 소스기 완성되어 있으니 토핑만 얹으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 밥 해먹기 귀찮을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으신다면 마켓컬리 추천상품인 채담카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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