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 카페 벨라 비는 송정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카페이다. 청사포에서 송정 해수욕장까지 걸어온 우리 부부에게 안식처가 되어 준 고마운 곳이다. 송정 해변에 다 와서 이제 더 이상은 걷기 힘들고 지치니 어디 카페나 들어가자 하면서 검색을 시작했다. 그때 우리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벨라 비였다.
뒤 쪽으로는 해변으로 가는 길이 있고 앞 쪽으로는 큰 거리가 있어서 뭔가 대조적인 느낌이 들었던 카페 벨라 비. 일단 카페 외관 부터 잘 꾸며져 있는 곳이라 맘에 들었다. 휴양지 온 것 같은 느낌이 나는 곳이다.
입구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오니 카운터가 바로 보였다. 그리고 또 계단이 있어 2층으로 가면 좌석이 있는 구조였다. 공간 구조가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1층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어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는 일단 덥고 지친 상태라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2층 내부자리에 앉기로 했다. 앉자마자 메뉴판을 탐색했다. 음료 종류가 생각보다 엄청 다양해서 고르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거기다 디저트 종류도 정말 다양했다. 사진도 자세하게 있었는데 다 먹음직스러웠다.
내가 사랑하는 스콘 메뉴도 다양하게 있었다. 이 날 조식 뷔페를 많이 먹고 오지 않았다면 하나쯤 시켰을 테지만 아직 배가 부른 상태라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았다. 고심 끝에 우리가 고른 메뉴는 돼지바 프라푸치노와 망고 바나나 주스였다. 남편이 달달한 걸 좋아하는 지라 돼지바 프라푸치노를 주문했는데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주문하고 얼마 시간이 지나가 음료가 나왔다.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 주셔서 감사했다. 지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비주얼부터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료들, 돼지바 프라푸치노는 정말 돼지바를 그대로 가져다 만든 느낌이었다.
내가 주문한 망고 바나나주스는 스타벅스에서 파는 방고 바나나 주스보다 맛있었다. 일단 큼직한 망고가 통째로 들어 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맛 자체도 달지 않고 맛있었다.
이렇게 커다란 망고가 들어있다. 한 입 베어 무니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머리가 띵할 정도로 시원했다.
돼지바 프라프치노를 위에서 내려다보니 돼지바 겉면에 붙어있는 과자랑 똑같은 게 뿌려져 있었다. 안에 딸기도 들어 있어서 돼지바랑 정말 비슷한 맛이었다. 어쩜 이렇게 똑같이 만들었을까 신기할 정도였다. 맛도 달달하고 시원해서 스트레스 한 번에 풀리는 느낌이었다.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마시고 쉬다가 이제는 밖으로 나왔다. 나오는 김에 1층 테라스도 구경해 보기로 했다.
이런 흔들의자도 있어서 한번 앉아보고 왔다. 너무 덥지 않은 날은 이런 자리에 앉아서 음료마시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았다.
1층 테라스에서 바로 해변으로 나가는 길이 보였다. 처음에 들어온 입구와 정말 다른 느낌이었다. 정원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기분 좋게 카페를 나설 수 있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송정해변 구경도 하고 왔다. 벌써부터 서핑을 즐기고 있는 서퍼들이 있어서 여름 느낌이 물씬 났다. 송정해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나무들도 많이 보였다.
탁 트인 송정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잠시 물멍하는 시간을 가졌다. 휴가철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송정 해수욕장이었다. 그때는 해수욕을 한참 즐기다가 카페 벨라비에 와서 시원한 망고 주스와 디저트도 함께 먹어 보고 싶다. 부산 송정 카페 어디갈지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카페 벨라비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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