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초밥 맛집
얼마 전 헤어질 결심을 보고 초밥이 먹고 싶어 져서 동네 초밥집을 찾았다. 스시화라는 곳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불초밥이 시그니처 메뉴인 곳이었다. 동네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곳인데, 방문해보니 왜 진작 가보지 않았는지 아쉬웠던 곳이다. 첫날 맛있게 먹은 기억에 일주일 사이 두 번이나 방문했던 스시화, 주인 내외분도 친절하셔서 더 좋았던 곳이다.
메뉴 & 내부모습
밖에서 본 메뉴의 모습, 불초밥과 와규 초밥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모둠으로 파는 생초밥도 있고,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한 것 같았다.
안으로 들어오니 불초밥, 생초밥, 사시미로 나뉜 메뉴판이 있었다. 이 날은 정말 간단하게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불초밥 하나를 주문하기로 했다.
보통 배달을 위주로 하는 곳이라 매장 안에 좌석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간단하게 먹고 갈 수 있는 바 테이블 자리와 테이블 하나가 더 있었다.
이 날은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기로 해서 사진만 몇 장 찍어봤다.
스시화 초밥메뉴
포장해서 가져온 불초밥을 열어보았다. 골고루 맛보고 싶어서 모둠초밥으로 주문했는데, 구성도 맘에 들었다. 새우초밥, 와규 초밥, 계란초밥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이드 메뉴로 된장국과 락교 같은 밑반찬이 나왔다. 물고기 튜브 모양에 든 간장을 짜 놓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가까이서 찍어본 새우초밥과 불초밥, 맛은 갈릭과 매운맛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매운맛으로 주문했다. 살짝 매콤한 맛이 있어 더 입맛을 돋우는 맛이었다. 특히 이 집의 특제 소스가 특별한 느낌이라 일반 불초밥보다 더 맛있었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찾은 스시화, 이번에는 매장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두 번째 방문에서 주문했던 메뉴는 불초밥과 생초밥 모둠이었다. 불초밥의 맛은 봤으니 생초밥은 어떨지 궁금했다.
드디어 나온 초밥 메뉴들 서비스로 광어 타다끼까지 주셨다. 우리가 며칠 사이에 재방문하니 기억하시고 서비스를 주신 것 같았다. 생각지도 않은 서비스를 주시니 감사했다. 보통 배달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우리를 기억하신 모양이었다.
거기다 서비스로 주신 광어 타다끼의 맛이 정말 좋아서 다음에는 꼭 메뉴를 주문해보기로 했다. 광어 자체도 맛있는 광어였고, 거기다 양념이 곁들여지니 정말 맛있었다.
생초밥도 역시 예상대로 맛있었다. 재료들이 신선한 느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생연어 초밥도 정말 맛있었다.
다시 먹어도 맛있었던 불초밥, 두 가지 버전으로 주문해서 남편과 사이좋게 나눠먹었는데, 역시 이렇게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 & 위치
마지막으로 직접 기르신 유기농 과일이라며 복숭아와 방울토마토까지 주셨다. 마치 친정집에 놀러 온 느낌으로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이렇게 과일까지 주실 줄은 몰랐는데, 매장에 와서 먹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정말 맘에 들었던 스시 화, 따뜻하게 맞아주신 주인 내외 분들이 계셔서 또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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