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빌 밤비노 커피 머신
얼마 전 우리 집 커피머신이 고장 나면서 새로운 머신을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어떤 브랜드의 머신을 살까 고민하다가 역시 이름 있는 브랜드가 좋을 것 같아 브레빌 커피머신을 구매하게 되었다. 가찌아와 더불어 커피머신 브랜드 중 최고로 여겨지는 브레빌, 과연 커피 맛도 정말 좋을지 궁금했다. 브레빌 중에 가장 유명한 건 870 모델이지만 우리가 구매한 모델은 가정용으로 쓰기 좋은 아담한 밤비노였다.
제품 자세히 보기
박스를 열어보니 포터필터와 바스켓이 먼저 보였다. 바스켓은 총 4가지 종류가 있었고, 각각 싱글월과 듀얼월로 1인용, 2인용으로 나뉘어있었다. 싱글월과 듀얼월에 대해서는 조금 뒤에 소개하겠다.
드디어 등장한 커피머신, 아담하고 귀여운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머신과 함께 우유 용기, 탬퍼 등등 커피 관련 도구들이 함께 들어 있었다. 설명서부터 뜯어서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포터필터에 끼우는 바스켓은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싱글월과 듀얼월이 있는데, 간단히 말해 두 겹으로 되어 있는 것이 듀얼, 한 겹이 싱글이다. 듀얼월을 사용하면 크레마를 내기가 좀 더 쉬워지기 때문에 우리는 듀얼월만 사용하고 있다. 싱글월은 신선한 원두를 내릴 때 사용하면 좋고, 듀얼월은 갈아놓은지 시간이 조금 지난 원두를 내릴 때 사용하면 좋다.
간단하게 바로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설명서가 있다. 기존에 커피 머신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설명서로 간단하게 조작법을 숙지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서를 살펴보면 커피 양을 조절하는 방법, 청소방법 등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우리는 처음에 세팅된 커피 양이 적어서 좀 더 양을 늘려서 사용하고 있다.
설명서를 어느 정도 읽고 머신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둥글둥글 귀여운 모양부터 색상까지 마음에 든다.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디자인이다.
뒤 쪽에 물통이 있었는데, 탈착이 쉬워 설거지하기에도 편리할 것 같았다. 물 양은 큰 머신에 비해서는 적게 둘어가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들어갔다.
커피 양 프로그래밍
다음으로는 커피 양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 한다. 처음에 세팅 된 양이 적은 것 같아 늘려보려 했는데, 처음에는 좀 헤맸었다. 이 순서대로 하면 어렵지 않게 세팅하실 수 있을 것 같다.
1. 먼저 커피 한 잔 또는 두 잔 모양의 버튼을 켜서 전원을 켜준다.
2. 전원이 들어오면 커피 한 잔과 두 잔 버튼 모두를 동시에 3초 정도 눌러준다.
(버튼 두 개가 깜박이기 시작하면 프로그래밍 변경 준비가 된 것이다.)
3. 커피 한 잔 버튼(두 잔 양을 변경시에는 두 잔 버튼)을 눌러 커피를 추출해 준다.
4. 멈추고 싶을 때 같은 버튼을 다시 한번 눌러준다.
다음에는 멈출 때 버튼을 다시 누를 필요없이 프로그래밍 된 양만큼 추출이 된다.
전원이 커졌을 때의 모습, 다시 전원을 끄려면 커피 한 잔 버튼과 물방울 모양 버튼을 동시에 눌러주면 된다.
이제 사용법도 숙지했으니 본격적으로 세팅하고 사용해 볼 차례이다. 기존의 커피머신 자리에 브레빌 머신과 원두 분쇄기를 함께 두었다. 전에는 자리가 좁아 보여서 분쇄기를 따로 두었는데, 같이 두니 사용하기 훨씬 편리했다.
처음으로 내려 본 커피, 크레마가 잘 나온 것 같았다. 아직은 여러 가지로 적응이 필요한 단계이지만, 커피 맛은 확실히 이전에 쓰던 것보다 진하고 맛있었다. 원두의 종류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질 테니, 원두 분쇄 정도, 탬핑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주어 나에게 맞는 커피 맛을 찾아봐야겠다.
총평
브레빌은 처음이라 아직은 낯을 가리는 중이지만 좀 더 익숙해지면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생각했던대로 커피 맛도 좋고, 추출되는 시간도 정말 빨라서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머신이었다. 역시 커피머신 같은 제품은 이름 있는 브랜드를 사는 것이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기도 했다. 어떤 커피머신을 살까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가성비 좋은 브레빌 밤비노 제품도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