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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삼송맛집 고향 손칼국수 추천 할머니 손 맛 생각나는 곳

2022. 7. 4. by 세싹세싹

삼송 고향 손칼국수

고향손칼국수

  비가 정말 많이 오던 어느 날 칼국수를 먹으러 방문한 고향 손칼국수집, 비 오는 날하면 역시 칼국수와 수제비가 생각나는데, 딱 어울리는 곳이었다. 맛집 느낌 물씬 나는 가게 분위기부터, 단출한 메뉴까지 오래된 맛집의 정석 같은 요소를 갖추고 있었던 고향 손칼국수, 칼국수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내부 모습과 메뉴판

내부모습

 내부모습을 살펴보면, 오픈되어있는 주방과 테이블이 몇 개 놓여있는 구조로 공간 자체는 넓지 않았다.입구에서 손으로 직접 칼국수 면을 반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제대로 된 손칼국수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테이블

  내부를 좀 더 둘러보니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벽지와 바닥 모두 오래된 느낌이었지만, 테이블이나 의자 등은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있었다.

메뉴판

 메뉴판을 살펴보니 메뉴가 단 3개뿐이었다. 칼국수와 수제비, 계절메뉴인 콩국수가 끝이었다. 그나마 겨울에는 콩국수를 하지 않을 테니 정식 메뉴는 칼국수와 수제비뿐인 곳이었다.

테이블 세팅

 테이블에는 양념과 소금이 세팅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더 넣어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칼국수와 수제비

칼국수와 수제비

 이 날 주문한 메뉴는 수제비 하나와 칼국수 두 개, 엄마와 동생 셋이 함께한 자리였는데, 칼국수와 수제비 중 취향껏 주문을 했다. 덕분에 두 가지 메뉴 모두 맛볼 수 있었다.

수제비

 먼저 엄마가 주문한 수제비, 큼직하지만 얇게 잘 떼어진 수제비 반죽이 맛있어 보였다. 딱 봐도 양이 정말 많아 보여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수제비

 수제비 한 입을 먹어보니 역시 예상대로 반죽이 잘 되어 있어서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다. 국물은 멸치로 육수를 우려냈는데, 시원하고 맛있었다.

손칼국수

 이어서 칼국수를 먹어볼 차례, 김가루를 잔뜩 올려주신 게 내 취향에 딱이었다. 칼국수도 수제비와 마찬가지로 양이 정말 많아보였다.

김치

 함께 주신 김치도 직접 담그신 느낌, 맛이 강하고 않고 시원해서 좋았다. 할머니 댁에서 먹던 김치 느낌이었다.

양념통양념

 양념도 살짝 넣어서 먹는 게 취향이라 한 숟가락 넣어주었다. 양념 색이 진한 것이 맛있어 보였다.

칼국수

 칼국수 면발도 역시 만족스러웠다. 수제비와 마찬가지로 손으로 직접 반죽한 느낌 그대로 났다. 탱글탱글하면서도 푹 삶아져서 식감이 좋았고, 국물 맛도 수제비와 마찬가지로 시원하고 좋았다. 셋이 하나씩 먹으려고 세 그릇 시켰는데, 다 먹기 힘들 정도로 양이 정말 많았다. 칼국수를 양껏 드시고 싶은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총평&위치

 지나가면서 볼 때부터 맛집의 느낌이 솔솔 풍겨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역시 예상대로 맛있는 곳이었다. 맛도 좋고 양도 정말 많은 곳이라 옛날 시골집에서 양껏 칼국수를 끓여주시던 할머니 생각이 나는 곳이었다. 비록 나는 시골에 할머니가 계신 적이 없었지만, 느낌이 그렇다는 말이다. 예전에 할머니 댁에서 먹던 느낌의 칼국수가 그리운 분들은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 비 오는 날이면 또 방문하고 싶었던 고향 손칼국수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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