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를 마무리하며 강릉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삼양목장에 들리기로 하였다.
예전에 다른 목장을 방문한 적 있었던 나로서는 별 부담없이 잠깐 들렸다 오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틀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잠깐 올라가고 마는 줄 알았는데 응? 계속 올라가네
내리니까 이런 전경이...
완전 산꼭대기였다! 강릉 시내가 내려다보일 정도로 높은 곳
와 경치좋다는 생각과 함께
내려갈 길이 막막 ㅎㅎㅎ
산 정상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몸도 춥고 마음도 추웠다...
삼양목장 가실때는 옷을 단디 챙겨입고 가시길 바란다.
곳곳에 돌아가고 있는 풍력발전기들만 봐도 평소 바람이 많이 분다는 걸 알 수 있다.
풍력발전기는 멀리서만 봤는데 가까이서 보니 신기~
경치가 정말 좋았다. 약간 우리나라 아닌 느낌?
살아서내려갈 길을 알아보기 위해 지도를 살펴보았다.
음 목책로 구간이 참 많군~
하지만 곳곳에 셔틀버스 서는 곳이 있으니 정 걸어내려가기 힘들면
기다렸다가 타고 내려가도 된다!
차량도로와 목책로가 구분되어 있다. 차량도로는 위험하니 가지 말기~!
음 뭐 목책로 1구간 정도는 가볍게 패스하고 2구간까지도 가봐야지!
기왕 이렇게 된거 열심히 걸어내려가보기로 했다.
내려가다 보면 이런 양들도 만날 수 있다.
힘들다가도 양들 보면서 힐링~~
저 멀리서 풀 뜯어먹는 아이들도 있고!
목책로 따라서 내려가다보니 어느 새 3구간
연애소설에 나온 나무도 있었다. 역시나 사진 스팟 ㅋㅋ
내려오다보니 양몰이 공연장 근처에 다다랐다.
양몰이 공연시간은
주말/공휴일 11:00 13:00 15:00
평일 13:00 15:00
우리가 양몰이 공연장 근처에 다다른 시간이 12시 50분 정도였다.
운 좋게 시간도 잘 맞아서 보고 가기로 했다.
먼저 양몰이 공연에 앞서 어질리티 공연이 있었다.
강아지가 원반을 진짜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 ㅋㅋ
계속 갖고 놀고 싶어함 ㅋㅋ
양몰이 하는 보더콜리가 정말 멋졌다!
양 몰때 눈빛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카리스마 넘침 ㅎㅎ
그리고 정말 잘 뛰었다. ㅋㅋ
목장 위쪽으로 막 뛰어올라가서 양들을 몰고 내려오는 장면이 지금도 그려진다.
원래 양몰이 공연을 보고나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으나
줄이 긴 것을 보고 그냥 쿨하게 걸어내려가기로 했다. ㅎㅎ 사서 고생
네 번째 코스인 초원의 산책길을 신나게 걸었다.
내려가다 보니 다른 목장에선 보지 못했던 소들도 있었다.
삼양목장에 뭔가 걸맞는 느낌이랄까 ㅋㅋ
4번째 코스는 사람도 더 없고 한적한 느낌이라 좋았다.
다른 사람들은 버스타고 갈 동안
우린 더 많은 것을 보고 간다며 정신승리중
어쩜 똑같은 방향을 보고 풀을 뜯고 있을까 ㅋㅋ 귀엽고 신기한 양들
물론 저 멀리 혼자 누워있는 이단아도 있다.
저 멀리 풍력발전기를 보니 새삼 많이 내려왔다는게 느껴진다.
거의 다 내려와서는 5~6개월 된 어린 양들만 모여있는 사육장이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양들 생긴 게 제각각이다. 특징있는 모습들이 귀염귀염
어린 양들이라 그런지 더 순하고 귀여웠다.
이제 드디어 다 내려왔다.
입구쪽에 있는 카페에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시며 마무리
아 나가는 길에 라면을 정말 싸게 팔아서 그것도 샀다. ㅎㅎ
한 박스에 만원~!
정말 목장체험 제대로 한 하루였다.
볼거리 많고 규모도 정말 커서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다음에 오면 마음 더 단디 먹고!
옷도 더 편하게 입고! 방문하기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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