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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보는 즐거움

서울 단풍나들이하기 좋은 곳 석파정 둘러보기

2022. 11. 15. by 세싹세싹

석파정

석파정주변

 서울미술관을 둘러보고 연결된 통로로 나와 석파정을 둘러보았다. 아직 단풍이 남아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석파정은 조선의 마지막 왕이었던 고종이 임시거처로 사용하며 신하들과 국정을 논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과연 왕이 머물만한 곳이었다. 생각보다 더 경치도 좋고 마음에 들었던 석파정,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석파정 둘러보기

석파정안내도

 석파정의 구조를 보면 크게 삼계동각자, 석파정, 너럭바위, 소수운렴암각자로 나눌 수 있다. 본래 7채로 이루어진 건축물이었다고 하는데, 현재 4개 동만 남아있다. 흥선대원군 사후 후손에 의해 소유되었다가 한국전쟁 이후 고아원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974년부터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 서울미술관 개관과 함께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한다.

석파정 앞 풍경

 사랑채 건물 앞 쪽으로는 산이 있어 경치가 좋았고, 주변에 나무들도 잘 조성되어 있어 보기 좋았다. 예전에 산 주변에 건물들이 없었을 때에는 경치가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사랑채

 사랑채와 별채가 남아있는 건물 쪽으로 다가가 보았다. 앞 쪽에는 천세송이라는 멋진 노송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사랑채

 사랑채의 모습, 기와 건물과 주변 나무가 어우러져서 고즈넉한 모습이었다.

사랑채 내부

 사랑채 내부에는 흥선대원군의 초상이 걸려있었다. 그 앞 쪽으로는 예전에 직접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붓과 연적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랑채 창문

 사랑채 창문 사이로 천세송이 보였는데, 크기가 크고 뻗어나가는 모습이 남다른 느낌이었다.

천세송

 가까이에서 본 천세송의 모습, 한눈에 봐도 멋지고 오래된 노송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여러 방향으로 나무가 자라나는 모습이 정말 특별한 느낌이었다.

천세송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의 모습이 예뻐서 한 장 찍어 보았다.

 

 

단풍길

 이제 석파정을 보러 안 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가는 길에 단풍이 있어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 좋은 곳이었다.

유수성중관풍루

 석파정의 본래 이름은 유수정중관풍루,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화사한 단풍을 구경하는 정자라는 뜻인데, 그 이름과 정말 딱 맞는 정자였다.

석파정 설명

 참고로 더 많이 알려진 석파정이라는 이름은 흥선대원군의 호인 석파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석파정

 드디어 마주한 석파정,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이었다. 동양적인 멋이 한껏 느껴지는 곳이었다.

석파정 앞쪽 풍경

 석파정 앞에서 내려다본모습, 단풍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 정말 좋은 곳이었다. 지금은 물이 흐르고 있지 않지만, 예전에 물이 흐르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소수운렴암각자 설명

 마지막으로 소수운렴암각자를 둘러보았다. 이미 숙종 때 문인이었던 조정만의 별장이었다는 소운암, 예전부터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수운렴암각자

 단풍 아래 암각자의 모습도 정말 멋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풍 구경을 정말 제대로 한 느낌이었다.

모과나무

 마지막으로 석파정을 나서는 길에 만난 모과나무, 이렇게 큰 모과나무는 처음 본 것 같았다. 나무 주변에 떨어져 있는 모과도 볼 수 있었다.

 

 

총평 & 위치

 서울미술관 전시부터 석파정까지 제대로 눈 호강하고 온 날이었다. 꼭 전시가 아니더라도 석파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공간이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석파정 서울미술관에 오셔서 전시도 보고 예쁜 단풍구경도 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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