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노클링
오늘은 스노클링을 하러 가는 날이다.
Water Sports Center 워터 스포츠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우리가 선택한 것은 보트를 타고 라차 섬을 투어하며 스노클링을 하는 일정이었다.
더 라차 워터 스포츠 센터는 해변 끝 쪽에 위치해 있다. (구명조끼 빌려주는 곳!)
크 날씨 좋고 이날 날씨가 정말 예술이었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왔다. 직원 분이 보트를 운전해 여기저기 다니면서 스노클링하기 좋은 스팟으로 우리를 내려주셨다.
쓰는 사람 모두 오징어 되는 마법의 물안경을 쓰고 신나게 스노클링을 시작했다.
나는 이미 스노클링을 해 보기도 했고, 수영을 할 줄 알았지만 신랑은 그렇지 않았다.
나중엔 신랑이 힘들어 해서 보트에 먼저 올라가고, 나 혼자만 더 있다 올라왔다. ㅎㅎ
물고기 종류가 많고, 물도 깨끗해서 스노클링 하기 좋았다. 다만 나는 이미 전에 해 봐서 감흥이 덜 했지만, 신랑은 처음이라 더 좋아했다. 물 속 동영상을 찍긴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제대로 안 찍혀서 슬펐다는... 동영상과 사진 찍는 스킬이 부족했다ㅠ
라차 섬투어 하면서 좋았던 점은 다른 일행 없이 둘이서만 보트를 타고 이동한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대로 더 머물수도 있고, 다른 곳으로 이동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신혼여행이니 둘 만 있고 싶어서 선택했지만, 당연히 가격은 비쌌다. (역시 돈이 있어야...) 친구들이랑 가는 여행이라면 개인보트까지는 필요 없겠지만, 신혼여행이라면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Anumba Spa에서 마사지
스노클링도 하고 왔겠다. 몸이 피곤한 이 시점에 딱 해야할 것이 있었으니 바로 마사지였다!! 스노클링을 하고 마사지를 받으면 좋을 거 같아서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마사지 하기 전 샤워하고 베드에 누웠다. 그리고 마사지를 받다가 잠이 들었다. 왠만하면 마사지 받으면서 잠들지는 않는데, 몸을 편안하게 잘 풀어주셨던 것 같다.
아픈 마사지라기 보다는 릴렉스 시켜주는 마사지라고 할까? 마사지 받으면서 한 숨 자고 나니 피로도 좀 풀리는 것 같고 좋았다.
반면 남편은 마사지가 처음이라 잠이 오진 않았다고 한다. 잘 자는 내 모습을 보며 신기해했다.
#3 룸서비스
마사지 받고 들어와서는 룸서비스를 시켜 먹기로 했다. 어떤 메뉴를 시킬까 고민고민
위에 코끼리들은 룸청소시 늘 세팅해주셨다. 가져가도 되는지 물어보니, 그래도 된다고 하셔서 가져왔다.^^ 어울리는 메뉴 두 가지를 고민 끝에 시저샐러드 크랩과 라자냐 볼로네제로 최종 결정했다.
시저 샐러드와 크랩도 맛있었고, 라자냐가 정말 맛있었다! 룸서비스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더 자주 시켜 먹을 걸 후회했다. 하지만 이 날은 라차에서의 마지막 저녁... 흑흑
라차섬에서의 마지막 석양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이제 내일은 라차섬을 떠나는 날이다.
떠나는 날의 아쉬움과 입국 전 경유지인 쿠알라룸푸르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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