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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어릴적 추억의 맛 라면땅 만들기

2022. 2. 22. by 세싹세싹

추억의 간식 라면땅 

 어릴 적 가족들이랑 함께 해 먹었던 라면땅, 라면땅이 뭔지 설명하자면, 생라면을 부셔 프라이팬에 볶아 먹는 간단한 간식이다. 어느 날 갑자기 어릴 때 먹던 그 맛이 생각나서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었다. 어릴 때는 엄마가 해주시는 것만 먹어서 만들어 본 적은 없었는데,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만드는 과정을 찾아보니 간단해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만드는 과정

 먼저 집에 있는 라면 하나를 꺼내 잘게 부셔준다. 여기서 일정한 크기로 부서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기가 다르면 조각마다 익는 속도가 달라 볶기가 더 어려워지니, 잘게 부수는 과정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부순 라면

 처음에는 너무 크게 조각내서 볶았다가 망해버렸다. 역시 처음하는 거라 시행착오가 필요했다.

라면 프라이팬에 볶기

 다시 라면 하나를 꺼내 좀 더 잘게 부셔서 프라이팬에 볶기 시작했다. 이때 기름을 살짝 둘러서 볶아 준다.

 

 

설탕넣기

 어느 정도 불이 올라왔으면 이제 설탕을 4스푼 넣고, 중 약불로 볶기 시작한다. 설탕이 타기 시작하면 망하는 거라 타지 않게 잘 볶아야 한다.

라면땅 볶는중

 이 정도로 노릇노릇하게 익기 시작하면 아예 불을 다 끄고 프라이팬에 남은 잔열로 좀 더 익혀준다.

볶는중

 벌써 바삭바삭 맛있어 보이는 라면땅, 만드는 과정이 정말 간단해서 좋았다. 이제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먹을 차례이다.

 

 

완성된 라면땅

완성된 라면땅

 완성된 라면땅을 그릇에 담아봤다. 손으로 집어 먹는 것도 좋지만,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숟가락을 꺼내서 퍼먹기 시작했다. 

라면땅
 

 한 입 먹으니 어릴때 먹었던 그 추억의 맛이 떠올랐다. 그때는 라면 하나로 네 식구가 같이 먹어서 양은 더 적었지만 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남편과 둘이 먹으니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지만, 그때만큼의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해 먹어서 맛있었던 라면땅, 이제 망치지 않고 만드는 방법도 알았으니 가끔 생각날 때 해 먹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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