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선 스시
얼마 전 맛있는 초밥이 먹고 싶어서 맛집을 검색해 보다가 박해선 스시라는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 보통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초밥집은 맛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는데, 결론적으로 그 기대를 충족하는 곳이었다. 특히 다른 곳보다 회의 크기가 크게 나와서 맘에 들었던 곳, 가격도 괜찮아서 초밥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메뉴판과 내부 공간
박해선 스시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주방을 바라보고 앉는 바 테이블 자리와 2~4인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었다.
내부는 이런 느낌, 보통 많이 보는 일본 스시집 느낌의 분위기이다. 역시 스시집이라면 빠지지 않는 일본 애니메이션 피규어도 있었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단골로 보이는 손님도 있고, 사람이 없지 않았다.
이제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무엇을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모듬초밥과 연어초밥 그리고 연어회덮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모듬초밥이 15,000원 연어초밥인 17,000원 연어회덮밥이 10,000원이었다.
주문하고 나니 간장 종지를 가져다주셨는데, 귀여워서 한 컷 찍어봤다.
식전에 우동 국물이 나오는데, 안에 면이 몇 가닥 들어있었다. 국물 맛도 좋고, 기대하지 않았던 면발이 들어있어 맘에 들었다. 다음에 오면 우동도 따로 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어초밥과 모듬초밥
조금 기다리니 먼저 연어초밥이 나왔다. 큼직하게 잘린 연어회와 양파와 소스 날치알이 잔뜩 올라가 있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양이 꽤 많아 보여서 먹고 나면 배가 부를 것 같았다.
이어서 모듬초밥도 등장했다. 조개와 새우, 유부초밥 등등의 구성으로 된 모듬초밥도 먹음직스러웠다. 모듬초밥에도 연어가 나왔는데, 인기 많은 스시 종류는 세 점씩 나왔다.
위에서 내려다본모습도 먹음직스럽다. 색색의 초밥들이 어우러져서 색감도 좋고, 푸짐해 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연어초밥부터 먹기 시작했다. 씹히는 식감도 좋고, 정말 맛있었던 연어스시, 다른 스시들도 모두 맛이 좋았다. 확실히 가까이서 보니 회의 크기가 크다는 것이 느껴진다. 회 부분에 간장을 찍어서 밥을 거의 감싸듯이 말아 넣으니 입 안 가득 맛있는 초밥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연어회덮밥
이어서 등장한 연어회덮밥, 연어 위에 각종 야채와 날치 알도 잔뜩 올려주셔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색감 좋고, 비주얼 좋고, 벌써부터 침샘이 자극되는 느낌이었다.
초장을 넣어 슥슥 비비기 시작했다. 역시 회덮밥은 젓가락으로 비비는 것이 훨씬 잘 비벼져서 좋다.
먹음직스럽게 잘 비벼진 회덮밥을 한 입 떠서 먹어봤다. 야채도 신선한 느낌이고, 연어의 상태도 좋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역시 만족스러웠던 메뉴였다.
총평&위치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스시집은 맛있다는 생각을 저버리지 않았던 박해선 스시, 근래 먹었던 초밥집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초밥 회의 크기도 간판에 쓰여있던 빅사이즈 초밥이라는 문구에 걸맞게 정말 큼직했다. 몇 점 먹으면 배가 부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고, 맛도 좋고 정말 추천할만한 곳이었다. 근처에 사시면서 초밥을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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