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정집에 갔더니 엄마가 맛있는 요리를 해주셨다. 이번에 해 주신 요리의 메인 재료는 바로 오징어, 엄마가 해주신 오징어 볶음과 부침개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옆에서 만드는 걸 도와드리진 않고, 열심히 사진 찍어 가면서 어떻게 만드시는지 레시피를 알아왔다. 레시피를 알아오긴 했지만 엄마만큼 맛있게 만드는 건 어렵겠지만 말이다.
오징어 부침개
먼저 오징어 부침개 만드는 방법이다. 오징어도 중요하지만 이 부추도 아주 중요한 재료이다. 오징어, 부추, 양파 정도만 넣고 만들어도 맛있는 부침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면 더 맛있는 건 당연한 이야기이다. 당근, 홍고추, 호박 등의 재료도 채 썰어서 준비해 둔다.
그리고 오징어와 양파 직접 키우신 깻잎도 들어갔다. 이렇게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니 맛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이제 부침가루와 물을 적당량 넣고 재료들을 잘 섞어준다. 재료 다듬는 시간이 올래 걸리지만 부치고 요리하는 시간은 금방이다.
이제 노릇노릇 맛있게 부쳐줄 차례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서 색도 예쁘고 더 먹음직스러운 오징어 부침개가 완성되었다. 역시 예상대로 정말 맛있는 부침개였다.
오징어 볶음
오늘의 메인 요리인 오징어 볶음이다. 들어가는 재료는 양파, 호박, 당근, 파, 깻잎, 버섯, 홍고추, 오징어,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간장, 다진 마늘 등이다.
오징어 볶음을 만들 때 오징어와 야채 같이 볶는 게 편하긴 하지만 따로 볶아주면 재료의 맛이 더 살아난다고 한다. 먼저 야채들을 잘 다듬어 주고, 양파와 당근부터 볶아준다.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호박을 넣고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홍고추와 버섯을 넣고 살짝 볶아준 뒤 볶은 야채를 따로 담아 놓는다.
이제 오징어를 볶을 차례, 고춧가루, 고추장, 마늘, 간장, 설탕을 넣고 오징어에 양념을 먼저 해준다.
양념된 오징어를 살짝 볶아준 다음에 아까 볶아준 야채를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깻잎과 파를 넣고 볶아주면 끝이다. 깻잎도 팍팍, 파도 팍팍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준다. 이렇게 재료들을 아끼지 않고 넣는 것도 맛있는 요리를 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드디어 오징어 볶음이 완성되었다. 빨간색, 주황색, 초록색 등 여러 색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어 보였다.
밥과 비벼 먹기 위해 넓은 접시에 밥을 담아 주었다.
오징어 볶음을 조금씩 덜어서 쓱쓱 비벼먹었더니 역시 꿀맛이었다.
친정집에 와서 맛있는 밥도 먹고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 늘 해주시기만 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그나저나 얼마 전 오징어 찌개 레시피도 올렸었는데, 요즘 오징어 요리를 자주 해 먹게 되는 것 같다. 오징어 값 내려갔을 때 자주 해 먹어야겠다. 오늘 저녁 메뉴로 오징어 볶음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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