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네 닭갈비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유가네 닭갈비에 다녀왔다. 대학생 때 친구들 만나면 정말 자주 다녔던 곳인데 최근에는 매장이 많이 없어진 거 같다. 이제는 추억 속의 이름이 된 것 같은 유가네 닭갈비, 예전에 태국 여행을 갔을 때 유가네 닭갈비를 본 적이 있는데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오히려 해외에서 잘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문 메뉴
자리를 잡고 먼저 메뉴판을 살펴봤다. 오랜만에 오니 뭔가 메뉴가 다양해진 것 같았다. 닭갈비 종류만 해도 로제, 숯불, 원조 파 닭갈비 등등 다양해졌다. 이 날은 친정부모님과 함께 간 거라 특이한 메뉴는 입에 안 맞으실 것 같아 기본 닭갈비에 쫄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기로 했다.
매장 가운데에 셀프코너가 있었다. 여기서 샐러드, 각종 반찬들을 가져와서 일단 배부터 채워주는 것이 정해진 코스 아닌 가 싶다.
유가네 마카로니 샐러드를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데, 여전히 있었다. 물김치등 각종 반찬들도 골고루 담아서 가져왔다.
한 쪽에는 우동 국물도 있어 인원수만큼 담아서 가져왔다.
이렇게 반찬만 모아놓고 봐도 벌써 푸짐해졌다. 닭갈비 나오기 전에 마카로니 샐러드는 한번 더 먹어줬다. 물김치도 시원하고 맛있었고, 우동 국물도 괜찮았다.
주문한 닭갈비가 나왔다. 주문한 사리는 나중에 넣어주신다고 했다. 먼저 야채부터 익혀서 먹기 시작했다.
양념은 예전 느낌 그대로였다. 자극적인 느낌의 매콤한 맛, 이제 고기도 다 익어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닭고기와 무쌈 조합은 역시 좋았다.
쫄면 사리를 넣은 모습, 사리를 넣으니 이제 좀 푸짐해 보인다. 양념 맛에 잘 볶아진 사리면은 역시 맛있었다. 예전에 먹던 그 느낌 그대로였다.
마지막으로 볶음밥도 빠질 수 없다. 김치와 김 가루 등 양념을 더 추가해서 잘 볶아주셨다. 조금 덜 짜게 해달라는 주문에 양념장을 좀 덜어내고 입맛에 맞춰서 볶아주신 것도 좋았다.
역시 K-푸드의 마지막은 볶음밥과 함께,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진 볶음밥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총평&위치
오랜만에 먹은 유가네 닭갈비, 옛 추억이 떠오르는 맛이었다. 지금처럼 외식 메뉴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라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난다. 그때 함께 먹었던 친구들이 생각나서 더 그리워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닭갈비가 생각날 때 방문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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