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마 버거
얼마 전 동네에 새로 생긴 버거집이 생겨서 방문해 보았다. 그 버거집은 바로 자마 버거, 이미 이름은 들어봐서 알고 있었는데, 우리 동네에도 새로 생긴 것이다. 가까운데 지점이 없기도 해서,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마침 동네에 생겼으니 이번 기회에 먹어보자고 해서 가보게되었다.
자마버거 화정점의 외관, 작고 아담한 가게이다. 언뜻 봤을 때에는 배달만 하는 곳인가 싶었는데, 다행히 매장 영업도 하고 있었다.
매장 내부, 주문하기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생각보다 인테리어가 정말 잘 되어 있었다. 바닥 타일도 예쁘고, 벽도 우드로 되어있었는데 감각적으로 잘 꾸며놓은 느낌이다. 특히 바닥 타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안 쪽으로 오니 키오스크가 있어서 이곳에서 주문을 했다. 남편은 찰리 갈릭을 주문하고, 나는 자마 클래식을 주문했다. 메뉴를 선택하면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감자튀김의 종류가 시즈닝과 일반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것도 서로 다르게 남편은 일반으로 나는 시즈닝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둘다 8,900원이었다.
자마 클래식 찰리갈릭 버거 추천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에 자마 버거는 슬로 푸드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자마버거에서 만든 수제버거는 패스트 푸드가 아니라 제대로 만들어진 슬로우 푸드라는 걸 강조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먼저 음료를 세팅해 주셨다. 스프라이트와 얼음컵, 포크 나이프와 케첩도 함께 주셨다.
포크와 나이프를 자리에 세팅해 놓을 때 밑에 있던 종이를 깔아 두었다. 냅킨 대용이겠거니 하고, 이렇게 자랑스럽게 세팅해두었다. 그런 우리 부부를 직원 분이 보시고, 이 종이는 버거를 들고 먹고 싶은 분들이 넣어서 드시라고 주신 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바로 이런 식으로 버거를 넣어먹는 용도였다. 보통 수제버거 하면 칼로 잘라서 다 해체해 가며 먹는데, 모름지기 버거는 손으로 들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렇게 드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한입 크게 와앙하고 베어 먹는 맛이 버거의 참 맛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꽤 많이 계실 것 같다.
프렌치프라이도 금방 나왔다. 왼쪽이 내가 주문한 시즈닝 감자튀김이었는데, 해쉬 포테이토도 같이 나와서 남편이 부러워했다.
본격적인 버거 리뷰는 지금부터이다. 내가 주문한 자마 클래식, 일단 두툼하고 사이즈도 큼직해서 맘에 들었다.
거기다 플레이트도 표면이 까칠까칠한 재질의 블랙 플레이트였는데, 맘에 들었다. 나중에 우리 집에 사다 놓고 싶은 그릇이었다.
버거 윗부분을 살짝 들어보니 위에 치즈가 보였다. 안에 양상추나, 다른 재료들도 신선해 보여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이건 남편이 주문한 찰리갈리버거이다. 겉으로 봤을 때에는 자마 클래식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맛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일단 먹어보니 안에 패티부터가 남달랐다. 두툼하면서 안에 육즙이 있어 촉촉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버거 번 자체도 다른 느낌이었다. 번 자체가 맛있어서 따로 빵 부분만 먹어도 맛있었다.
남편이 주문한 찰리 갈릭버거는 패티 부분에서 마늘 향이 느껴졌다. 마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만한 버거이다.
패티 맛이 다른 거 이외에 다른 구성은 두 버거가 비슷했다. 다음에는 좀 더 색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좀 더 치즈가 많은 버전으로, 남편은 좀 더 매콤한 버전으로 먹어보고 싶다고, 미리 주문 계획도 세웠다. 이 말은 다시 방문할 의사 100%라는 이야기이다.
프렌치프라이, 해쉬 포테이토
마지막으로 프렌치프라이와 해쉬 포테이토를 먹어봤다. 일단은 감자가 꽤 두툼한 느낌이다. 바삭한 느낌보다는 감자 오리지널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렌치프라이였다.
내가 주문한 시즈닝 버전도 먹어봤다. 시즈닝 가루가 많이 뿌려져 있진 않았다. 살짝 치즈맛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해쉬 포테이토도 큼직하고 꽤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한 입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정말 맛있었다. 감자튀김보다는 해쉬 포테이토가 좀 더 우리 취향이었다.
총평
새로 생긴 버거집이라 그냥 한번 가볼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게 먹어서 만족스러웠다. 배달도 가능한 곳이니, 가끔 나오기 귀찮을 때에는 주문 배달도 시키게 될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다른 맛도 먹어보고 싶기 때문에 재방문 의사 100%인 곳이다. 우리 동네에도 맛있는 수제 버거 집이 생겨서 정말 반가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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