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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보는 즐거움

전시추천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2022. 11. 21. by 세싹세싹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시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에 다녀왔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라는 전시인데, 합스부르크 가문이 소유하고 있던 여러 그림과 소장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였다. 생각보다 볼 만한 작품들이 정말 많아서 추천드리고 싶었다. 이미 입소문을 탔는지 평일임에도 사람이 정말 많기도 했다. 전시기간은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로 꽤 긴 편이라 그 안에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린다.

 

 

전시 둘러보기

티켓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입장권을 받아왔다. 국립중앙박물관 배경으로 티켓 사진 인증은 필수 코스, 우리도 한 장 찍어보았다.

합스부르크가문문장

 전시장 앞으로 오니 가문 문장과 함께 오스트리아가 전 세계를 지배한다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유럽 전역으로 확정되어갔던 합스부르크 가의 야망이 느껴지는 문구였다.

켄타우로스

 전시품 중에 그림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소장품이 있었다. 켄타우로스를 표현한 조각품도 있었다.

갑옷

 합스부르크 가문 사람들이 직접 입었다는 갑옷도 전시되어 있었다. 마상시합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용으로 멋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당 시대에 유행하는 스타일에 따라 만들어졌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장인의 손길로 잘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공예품

 그릇이나 금속공예품도 있었는데, 금을 세공하는 기술이 뛰어난 작품도 있었다. 

루돌프 2세

 합스부르크의 루돌프 2세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예술의 방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수집품을 모았다고 한다. 그가 모은 수집품이 현재 빈 미술사 박물관 공예관을 만드는데 기초가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수집품을 모았는지 알 수 있었다.

티롤 설명

 최초로 박물관으로 꾸민 티롤의 암브라스성, 티롤은 대대로 합스부르크 가문의 대공들이 다스린 지역이라고 하는데, 그곳에 세워진 암브라스 성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소유였다고 한다.

암브라스성

 암브라스 성의 배치도도 볼 수 있었는데, 예술의 방이라는 공간을 따로 만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성화

 많은 예술품들이 있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성화 작품들이 많았다고 한다.

합스부르크 왕가 소녀

 합스부르크 가문의 귀여운 꼬마 숙녀, 이미 잘 알려진 그림으로 한 번쯤은 보셨을만한 그림일 것 같다.

빌헬름 대공

 합스부르크 가문은 훗 날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한 가문과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가문이 나뉘게 되는데, 확실히 두 가문의 초상화만 봐도 서로 다른 느낌이었다. 위 그림은 스페인의 합스부르크 레오폴트 빌헬름 대공이라고 한다. 

 

 

수집품

 예전 합스부르크 가문의 성 안 풍경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벽에 한 가득 많은 작품들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성화
정물화
동물화

 여러 그림 작품들도 구경하다보니 보는 눈이 즐거웠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마리 앙투와네트

 합스부르크 가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 중의 하나인 마리 앙투와네트의 그림이다.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정략결혼을 통해 프랑스로 가게 된 마리 앙투와네트, 그림 속의 모습은 화려한 드레스에 우아한 모습이었다.

금속공예품
마리아 테레지아와 요제프 2세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초상도 있었는데 그림에서부터 당당함이 느껴졌다. 평가가 엇갈리기도 하지만, 오스트리아를 굳건히 지켜낸 여제로 많은 업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 옆에는 그의 아들인 요제프 2세, 황제가 된 이후 어머니와 반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리 앙투와네트의 오빠이며, 영화 아마데우스에 등장했던 황제가 바로 요제프 2세이다.

합스부르크 왕가

 합스부르크 가문의 결혼식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다. 가운데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람들이다.

나폴레옹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오랜 원수 관계로 나폴레옹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그의 초상이 소장품 중에 있다니 신기하기도 했다.

엘리자베트 황후

 엘리자베트 황후의 그림, 당시 아름다운 황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인 루돌프가 자살하고, 암살로 생을 마감하는 등 삶이 평탄치 않았다고 한다.

조선 수교

 마지막으로 조선과 수교를 맺을 당시 조선으로부터 받은 의복도 전시되어 있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리나라에거 건너간 소장품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총평 & 위치

 합스부르크 특별전시는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규모도 커서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전시였다. 꼼꼼히 작품들을 보고 오려니 시간이 꽤 걸렸던 기억이 난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빈에 있던 전시품들을 볼 수 있겠냐는 생각에 많은 분들도 오셨던 것 같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내년 3월 1일까지로 전시기간이 꽤 기니, 그 안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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