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감자밭
지난 주말 춘천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카페도 다녀왔는데, 그중에 먼저 카페 감자밭이라는 곳을 소개해 드리고 싶었다. 감자 빵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감자 빵은 예상보다 더 맛있었고, 자연친화적인 느낌의 카페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감자밭 내부모습
도착하니 사람들이 웨이팅 줄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안에 주문받는 곳이 넓지 않다 보니 밖에서 대기하고 들어가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기다려주셔서 감자합니다라는 문구가 귀여워서 한 컷 찍어봤다.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들어가기 전 영업시간이 문에 적혀있어서 찍어봤다. 10시에 열고 7시에 닫는 카페 감자밭, 영업시간이 긴 편이 아니니 잘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란다.
안으로 들어오니 감자밭의 마스코트인 감자 캐릭터가 우릴 반겨주었다. 이 캐릭터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아동용 티셔츠가 꽤 귀여웠다.
감자 인형을 땅에 심고 뽑기 해 볼 수 있는 놀이 세트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캐릭터를 귀엽게 참 잘 만든 것 같다.
줄 서서 뒤따라 가다 보니 감자 빵 박스부터 눈에 띄었다. 여기까지 온 이상 주변에 선물로 사다 드리면 좋을 것 같아 박스 몇 개를 사 왔다. 진짜 감자가 들어있을 것 같은 패키지가 재미있었다.
다음 코너로 가니 낱개로 감자 빵을 몇 개 살 수 있는 곳이 나왔다. 치즈빵과 오리지널 두 가지가 있었는데, 오리지널 두 개와 치즈맛 하나를 골랐다. 먹고 싶은 맛을 직원 분께 얘기하면 직접 트레이에 담아주셨다.
다음은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곳이 나왔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시즌 메뉴인 프레시 베리티를 주문했다.
이제 주문하고 나서 벨을 받은 다음 픽업대에서 음료를 받아가면 된다. 주문부터 픽업까지 시스템이 착착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동선이 꼬이지 않게 생각을 많이 하신 것 같았다.
마지막에 다 먹고 나갈 때에는 반납하는 곳도 따로 있었다. 시스템도 잘 되어 있고,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하셔서 더 맘에 드는 곳이었다.
야외 공간
이제 주문을 하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건물 2층에도 자리가 있는 것 같았지만, 바깥 공간이 좋아 보여서 트레이를 들고 밖으로 향했다.
밖에서 바라 본 건물의 모습, 카페 감자밭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맘에 들었다.
곳곳에 심겨 있는 나무와 식물, 꽃들을 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밖에서 봤던 것보다 공간이 더 넓어서 생각보다 여유 있는 것도 좋았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테이블을 찾아 앉을 수 있었다.
감자빵
이제 감자 세 덩이 아니 감자 빵 세 개를 놓고 테이블에 앉았다.
주문한 음료도 곧 나와서 가지고 왔다. 가장 가까이 보이는 것이 바로 프레시 베리티인데, 레몬까지 들어있어서 생각보다 상큼한 맛이었다. 건강한 느낌의 티라 맘에 들었다. 가까이서 본 감자빵은 더 감자 같았다. 뿌려져 있는 시즈닝 가루가 더 감자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
먼저 치즈맛부터 잘라서 먹어봤다. 내용물을 반으로 갈라봐도 감자모양이다. 여기에 치즈가 살짝 보여서 이게 빵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먹어보니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치즈가 들어있어 맛이 좋았다.
오리지널 맛은 더 감자 같았는데, 안에 치즈도 없고, 속 부분이 촉촉한 느낌이라 잘 삶아진 감자처럼 보였다. 먹어보니 식감도 좋고, 은은하게 단 맛도 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감자의 느낌을 어쩜 이렇게 제대로 살렸는지 먹으면서도 신기했다.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맛 다 맛있었는데, 남편과 동생은 오리지널 맛이 더 좋다고 했다.
빵과 음료를 맛있게 먹고 떠나기 전, 감자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을 찍고 왔다.
옆에 밀짚모자도 걸려있어서 쓰고 사진을 찍으면 정말 감자밭에 온 느낌이 든다. 여기에 감자빵 한 박스를 들고 찍으면 영락없는 감자밭 농부가 된다.
선물로 드린 감자빵은 반응이 정말 좋았다. 어른들도 맛있게 드실만한 빵이라 추천드리고 싶다. 참고로 감자빵은 산 날 바로 먹는 게 좋고, 하루 지날 경우 냉동보관했다가 먹는 것을 추천한다. 냉동했다가 먹는 방법도 안에 적혀있으니 참고해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총평&위치
보통 유명한 카페에 갔다가 유명세에 비해 음료나 디저트가 별로라서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 카페 감자밭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질문하면 친절하게 답해주시는 직원 분들도 좋았고, 분위기나 제공하는 푸드의 맛도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춘천에 가실 계획 있으신 분들은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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