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집 닭갈비
춘천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온 지난 주말, 친정 부모님이 추천해 주셔서 알게 된 맛집이 있으니 바로 통나무집 닭갈비라는 곳이다. 춘천 하면 닭갈비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지사, 그만큼 맛집도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도 맛있는 곳으로 소문난 곳이었다. 그리고 그 유명세만큼 맛도 정말 좋았던 집이었다. 동네에서 사 먹는 닭갈비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라 춘천에 서 닭갈비 먹을 계획 있으시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외부 모습&메뉴판
도착한 통나무집 닭갈비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다. 본관 건물에 별관이 붙어있는 2층짜리 건물이었고, 주차장도 1~3 주차장까지 있었다. 그런데 이미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 차 있어서 몇 사람만 내려서 대기를 걸어놓고, 주차를 하러 잠시 배회해야 했다.
무사히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올라왔다. 그 사이 대기를 걸어놔서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었다. 식당 규모가 크고, 회전율이 빨라서 인지 그래도 자리는 금방 나는 편인 것 같았다. 따로 건물 앞에 대기석 건물이 마련되어 있어 날이 좋지 않을 때에는 그곳에서 기다리면 될 것 같았다.
순서가 되어 안으로 들어오니 창가에 좋은 자리로 안내해 주셨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제 메뉴를 고를 차례, 메뉴판을 살펴보니 닭갈비가 12,000원이었고, 막국수, 감자부침 같은 사이드 메뉴가 있었다. 우리는 닭갈비와 감자부침을 주문했고, 나중에 볶음밥을 볶아먹기로 했다.
사이드 메뉴 감자 부침
주문을 하니 반찬부터 세팅해주셨다. 상추와 동치미가 나왔는데, 동치미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었다. 동치미를 잘 먹고 있으니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도 리필용으로 큰 그릇에 동치미를 담아서 주셨다. 덕분에 양껏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감자 부침, 감자는 두 덩이로 나눠서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느낌의 감자 부침이 맛있어 보였다.
먹기 좋게 잘라서 한 입 먹어봤다. 우리가 생각하는 감자부침 그 맛 그대로이다. 메인 메뉴 먹기 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간단히 먹기 좋은 메뉴이다.
철판닭갈비
드디어 메인 메뉴인 닭갈비가 나왔다. 4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아 보였다. 양배추, 고구마, 깻잎 같은 야채와 떡사리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었다.
이제 먹기 좋게 익은 닭갈비, 늘 그렇듯이 닭은 익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떡과 야채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떡은 안쪽에 구멍이 뚫린 떡이라 양념이 잘 배고, 쫄깃한 맛이었다. 달달한 고구마도 익어서 한 입 먹어봤다. 일단 양념 맛이 좋아서 고기 맛도 기대가 되었다.
이제 고기가 다 익어서 닭고기를 먹을 차례, 쫄깃하고 맛있는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서 정말 맛있었다. 일단 양념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고, 닭도 좋은 것을 사용하는지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다. 닭갈비 집에서 오래 아르바이트했던 남편도 인정하는 맛이었다.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상추와 깻잎에도 싸서 먹어봤다. 깻잎이 특히 향이 강해서 맛있었는데, 평소 닭갈비는 잘 쌈 싸서 먹는 편이 아닌데도 계속 싸 먹고 싶은 맛이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볶음밥, 볶음밥을 담아 온 쟁반과 주걱을 이용해서 골고루 잘 볶아주셨다. 쟁반을 이용해서 볶는 방식이 편리해서 좋아 보였다.
잘 볶아진 볶음밥, 고슬고슬 맛있어 보인다. 일단 양념 맛이 좋으니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볶음밥도 깻잎에 싸서 먹어봤는데, 이 조합도 정말 좋았다. 마지막까지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계산할 때 스카이워크에서 입장료 끊고 받았던 춘천사랑 상품권을 사용했다. 이렇게 지역 상품권을 음식점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참 맘에 들었다.
총평&위치
통나무집 닭갈비는 그동안 동네 닭갈비 집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 진정한 닭갈비의 맛을 일깨워 준 느낌이었다. 이렇게 거창하게 설명할 정도로 맛있었다는 뜻이다. 다음에 춘천으로 오게 되면 또 들르게 될 것 같다. 참고로 통나무집 닭갈비 본점 근처에 2호점이 있는데, 2호점은 철판이 아닌 숯불 닭갈비라고 한다. 숯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2호점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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