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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파주 운정 호수공원 파란 하늘과 호수가 멋졌던 날

2021. 9. 24. by 세싹세싹

파주 운정 호수공원

 요즘 날씨가 좋아서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마침 근처 갈 일도 있고 해서 명절 마지막 날 친정식구들과 파주에 있는 운정 호수공원에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 부부와 동생은 다녀온 적 있지만, 부모님은 이번이 처음 방문이셨다. 나무랑 풀도 많고, 자연 친화적인 느낌이라 맘에 들어하셨다.

호수공원풍경

 호수 공원 곳곳에 데크와 산책길이 잘 되어 있어서 걷는 느낌이 좋았던 호수공원이었다. 

 

호수와 주변 풍경

운정호수공원파주-운정-호수공원

 가운데에 있는 호수의 크기도 제법 크기가 컸다. 호수 뒤편으로 아파트들이 보였는데, 저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좋은 경치를 매일 볼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원풍경

 이 날 무엇보다 하늘이 정말 멋진 날이었다. 구름도 예쁘고, 하늘도 파랗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은 하늘이었다.

데크와호수

 그동안 우리 가족은 일산 호수공원을 주로 갔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두 곳을 비교하게 되었다. 일산 호수공원은 호수 크기가 정말 크고, 광장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이라면, 파주 운정 호수공원은 호수의 크기는 작지만 풀숲이 우거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리가 많이 산다는 것이 이곳 만의 특징이었다. 전 날 비가 와서 그런지 호수 바깥 물이 고여있는 곳까지 올라와 오리들을 가까이 볼 수 있었다. 거기다 호숫가에는 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오리 모형과 강아지풀

공원풍경

  호수 가운데에는 오리의 얼굴 모양을 한 모형도 하나 있었다. 그냥 밑에서 봤을 때에는 오리의 머리만 있는 느낌이었는데,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이었다. 호수 가운데 떠있는 작은 풀숲이 마치 오리 날개 같은 느낌이었다.

멋진공원

 산책길 한쪽에는 예쁜 강아지풀도 자라 있었다. 보랏빛 나는 풀색이 예뻐서 사진으로 담아봤다.

 

야외 공연장과 다리

야외공연장

 걷다 보니 한쪽에는 이런 야외 공연장도 있었다. 전에 왔을 때에는 구석구석 다니지 못해 몰랐었는데, 이런 공간도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호수공원-길

 그리고 호수공원 위로는 많은 다리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밤에는 조명도 켜져서 제법 예쁜 다리들이다.

다리-멋진하늘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호수 경치를 잘 볼 수 있어 한 번쯤은 올라가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산책길과 코스모스

하늘

 운정 호수공원은 호수 주변에 풀숲이 우거져 있어서 도시가 아니라 어디 멀리 여행 온 느낌이 나기도 했다.

 호수 쪽에는 이런 흔들의자도 있었다. 이런 의자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일산 호수공원에도 이런 의자들이 있는데, 그쪽은 자리 차지하기가 힘든 반면, 운정 호수공원은 자리 찾기가 좀 더 수월한 느낌이었다.

코스모스-풀

 공원 한쪽에는 작은 풀들이 심겨 있었는데, 엄마가 코스모스라고 하셨다. 아직은 키가 작은 코스모스이지만, 앞으로 자라서 꽃을 피우면 이 부근도 정말 멋질 것 같았다. 

하늘과-나무

 구석구석 산책하다 보니 어느새 한 시간 정도를 걸어 다녔다.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걷기도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호수공원길호수공원-다리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큰길은 꽤 넓게 만들어 두어서 걷기가 더 편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가끔 보였다. 처음 오신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전에 왔을 때에는 구석구석 다니지 못했던 우리도 맘에 들었던 산책길이었다. 파주 운정 호수공원은 앞으로도 가끔 날 좋을 날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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