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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보는 즐거움

화정 CGV방문기 헤어질 결심 보고 왔어요!

2022. 7. 22. by 세싹세싹

화정 CGV

CGV 상영작

 요즘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겨서 동네에 있는 CGV를 다녀왔다. 정말 오래된 CGV 중에 하나인데, 오래된 만큼 시설이 낡고 규모도 작지만, 추억이 있어서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보고 온 영화는 바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칸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고, 평이 좋아서 보고 싶었다. 거기다  N차 관람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 어떤 영화인지 궁금했다.

 

 

CGV 내부

CGV 내부

 본격적으로 화정 CGV 내부를 소개해 보겠다. 건물 3층으로 오면 정면에 스낵 카운터가 보이고, 그 앞에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있다. 다른 곳과 비교해 보았을 때 푹신하고 편한 의자로 되어 있어서 맘에 든다.

카운터

 팝콘을 사기 위해 스낵 코너로 왔다. 오랜만에 왔더니 이곳도 역시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테이블과 곰인형

 주문을 하고 앉을 자리를 찾는데, 곰인형 한 마리가 앉아있는 테이블이 있어 이곳에 앉기로 했다. 혼자와도 외롭지 않도록 인형이 놓여 있는 것 같다. 

팝콘과 핫도그

 우리가 주문한 팝콘과 핫도그가 나왔다. 저녁을 떼울 생각으로 먹는 거라 평소보다 많이 시켰다. 칠리 핫도그는 처음 주문해 봤는데 이렇게 포장된 핫도그였다.

 

 

칠리 치즈 핫도그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핫도그를 기대했던지리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이왕 주문했으니 맛있게 먹기로 했다.

영화관 핫도그

 칠리치즈 핫도그의 맛은 평범했다. 길거리에서 파는 핫도그 느낌이었다. 

팝콘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핫도그를 다 먹고, 팝콘도 먹기 시작했다. 영화 시작하고 나면 팝콘에 손이 잘 안 가는 스타일이라 시작 전에 많이 먹어줘야 한다.

오락실

 이제 영화시작 시간이 되어 상영관으로 이동했다. 상영관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쪽에 오락실이 마련되어 있다. 영화 기다리면서 농구 게임도 하고, 다양한 게임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상영관 가는 길

 화려한 조명이 반겨주는 복도를 지나 상영관으로 향했다. 보통 영화관에 사람이 거의 없는데, 워낙 헤어질 결심이 인기가 많다 보니 보러 온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동네 CGV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람이 없어 영화관을 통째로 빌린 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는 점인데, 이 날은 그런 느낌은 낼 수 없었다.

 

 

총평 & 위치

화정 CGV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 길, 여러모로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일단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는데, 탕웨이와 박해일은 정말 그 캐릭터 자체인 느낌이었다. 주인공뿐 아니라 조연들의 열연도 돋보였던 영화였다. 대사들도 인상적인 것들이 많았고, 영상미도 정말 뛰어나서 특정 장면이 머릿속에 오래 남기도 했다. 헤어질 결심은 기존의 박찬욱 감독의 영화보다 여러모로 수위가 낮아 박찬욱 순한 맛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 그 말이 이해되기도 했다. 기존 영화들이 너무 세서 보기 어려웠던 분들도 그나마 거부감 없이 보기 괜찮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초밥이 먹고 싶어 져서 초밥을 먹으러 갔는데, 왜 그랬는지는 직접 영화를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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