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에 놀러 온 동생이 쿠폰이 있다며 피자를 시켜먹자고 했다. 우리 부부는 거절할 이유가 없어 기쁜 마음으로 주문을 시작했다. 동생이 가지고 있었던 쿠폰은 도미노 글로벌 레전드4 피자였는데, 처음 보는 피자였다. 맨날 포테이토 피자 같은 오리지널 메뉴만 많이 먹었는데, 이 메뉴는 어떨지 궁금했다. 도미노 피자에서 주문 자체를 오랜만에 하는 느낌이었는데, 아무래도 저렴하고 맛있는 피자 브랜드들이 많이 나와 덜 시켜먹었던 것 같다.
e-쿠폰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도미노 피자 홈페이지에 들어가 메뉴 옆에 e-쿠폰을 클릭한다. 여기에 쿠폰번호를 입력하고 주문하면 끝이다.
동생이 갖고 있던 쿠폰은 피자에 콜라도 포함된 구성이었다. 찾아보니 라지 한판에 35,900원이고, 콜라까지 하면 4만원 정도 되는 금액인데, 동생 덕에 공짜로 잘 먹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자가 도착했다. 넉넉하게 마실 수 있는 1.25리터 콜라도 와서 든든한 느낌이다.
갈릭디핑소스와 핫소스도 사이좋게 두 개씩 들어있었다.
드디어 피자 오픈, 일단 비주얼부터 맘에 들었다.
맛있어 보이는 건 가까이에서 한번 더 보기.
지금부터 4가지 맛을 설명해 드리겠다. 먼저 호주 도미노피자 베스트셀러라는 갈릭 치킨&베이컨 랜치 피자다. 치킨과 상큼한 랜치 소스의 맛이 좋았던 피자, 치킨에 베이컨까지 있으니 맛이 없을 수 없는 피자다.
필리 치즈 스테이크 피자는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정통 필라델피아 스타일 피자라고 한다.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무조건 좋아할 피자, 우리 남편이 제일 좋아했던 맛이다. 치즈도 많이 들어있었는데, 스테이크와 적절히 잘 어울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피자라는 씨푸드 퐁듀 피자, 사실 외국 사람 입장에선 토핑으로 해산물을 올린다는 것이 엄청 생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들어있는 씨푸드 종류는 통새우, 홍게살, 오징어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난하게 좋아하는 해산물 종류들이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렌치 퐁듀 피자이다. 치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맘에 드실 피자다. 카망베르, 미몰레트, 브리 치즈가 들어간 피자라고 한다. 짭짤한 치즈 피자를 좋아하는 나는 맘에 들었는데, 남편은 위에 다른 토핑이 없다고 아쉬워했던 피자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먹었던 도미노 피자 중에 제일 맘에 들었다. 최근이라고 하기에 시켜먹은지 좀 오래되긴 했지만, 아무튼 여태 먹었던 신메뉴 중 제일 좋았다는 뜻이다. 네 가지 맛 모두 스타일이 다르면서도 맛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핫소스는 역시 우리나라 메뉴인 씨푸드 퐁듀 피자에 잘 어울렸다. 소스가 두 개씩 들어있어서 부족하지 않은 것도 만족스러웠다. 도미노 피자에서 무슨 메뉴 드실지 고민하는 분 계시다면 글로벌 레전드 4 피자 드셔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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