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행의 최종 목적지 영주 부석사~!
부석사 좋은 건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다.
한번 가면 그 매력에 빠져
또 오고 싶어 지는 곳~!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석사~!
우리나라 국보 18호로 고려시대에 지은 무량수전이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아주 높은 곳이다.
올라가는 길에 마주친 소나무도 참 멋지다.
부석사 입구 쪽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대고 올라가면 이런 계단이 보인다.
원래는 매표소에서 요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 날은 웬일인지 요금을 받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 날 코로나 때문에 미뤄졌던 석가탄신일 행사를 하는 날이었다.
모르고 방문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 아니 부처님 오신 날이었다. ㅎㅎ
부석사로 올라가는 길도 참 좋다.
그렇게 가파르지 않고
천천히 산책하면서 오르기 좋은 길
부석사에 가까워질수록
올라가는 길이 조금 힘들어지긴 한다. ㅎㅎ
이 날 우리의 무리한 일정 때문이었는지
동생이 많이 힘들어했다. ㅎㅎㅎ
조금만 조금만 더~!!
이제 다 올라왔다.
올라와보니 연등이 쭉 걸려있었다.
연등이 있는 모습은 처음 봤는데
나름대로 보기 좋았다.
무량수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이 문을 지나갈 때 좋은 점 하나~!
하늘로 향한 네모난 문을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무량수전~!
무량수전이 여전히 우뚝 그 자리에 서 있다.
무게 있고 위엄 있어 보이는 느낌이랄까
고려시대에 쓴 현판도 그대로다.
공민왕이 썼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 남은 사찰 편액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500년도 넘은 나무기둥과 현판, 서까래
그 긴 세월 동안 이 곳을 지키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담아왔을 거라 생각하면 참 신기하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주심포 양식의 기둥~!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다.
이제 주변 경치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
이 경치가 정말 최고다.
사진으로는 잘 담기지 않지만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어떤 표현인지
이 곳 부석사에 와 보면 알게 된다.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소백산맥의 풍경이
정말 멋진 곳이다.
기둥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그림 같다.
많은 사람들이 보며 소원을 빌었을 석등
이름 모를 야생화들도 있었다.
보라색의 예쁜 꽃
방울 모양의 귀여운 노란 꽃도 있었다.
이제 관음전 쪽도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 주변을 기와로 장식했는데
길이 참 예뻤다.
이쪽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참 멋지다.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사진
이렇게 초록 초록한 계절에 오는 것도 좋지만
가을, 겨울은 또 그 계절대로의 멋이 있다.
예전에 눈이 펑펑 오는 날 부석사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날의 부석사도 참 좋았다.
해질녘에 부석사에 가면
또 볼 수 있는 것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스님이 나오셔서 북을 치시는 모습~!
모든 중생들이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편안한 밤을 맞기를 바라며 치는 거라고 한다.
남편 덕에 알게 되어서 듣게 되었는데
정말 좋았었다.
저녁의 분위기와 북소리와
북을 치시는 스님의 모습~!
이 날은 안타깝게도 석가탄신일 행사로
담당하시는 스님이 안 계셔서 들을 수 없었지만
방문계획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듣고 오시길 추천드린다~!
길었던 하루의 여행이 끝났다.
원주 뮤지엄 산에서부터 시작해
(도리도리 시전 중 ㅋㅋㅋ)
맛있는 마늘순대를 먹고 왔던 단양을 지나 ㅎㅎ
마지막 부석사까지~!
즐거웠던 추억이 많았던 하루의 여행~!
이렇게 힘든 일정 소화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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