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간 송추계곡~!
한 10여 년 전 친구들과 여름에 놀러 간 이후로 처음 가보는 것이었다.
그때는 음식점에 들어가지 않으면 계곡에서 놀 수도 없을 때라
삼계탕인가 먹고 음식점 옆 계곡에서 놀았던 기억이 ㅎㅎㅎ
지금은 음식점이 있던 자리는 다 없어져 있었다.
바뀐 지 몇 년 되었다고 하는데 이제야 와봤다. ㅎㅎㅎ
나무로 데크도 만들어 놓고
훨씬 좋아진 모습이었다.
아니 계곡물이 이렇게 맑았던가~!
예전에 왔을 땐 이런 물빛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이런 억새 밭도 나왔다.
억새풀을 배경으로 하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듯^^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 있어서 찍어봤다.
비스듬히 자란 모습이 풍파를 겪은 모양이다.
좀 더 위로 올라가다 보니 이런 폭포도 보였다.
이렇게나 멋진 풍경이 있었다니
그것도 서울과 정말 가까운 곳에~!
여름에 오면 정말 보기만 해도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다.^^
참 송추계곡은 자연보호를 위해서
밑에 쪽 계곡은 들어갈 수 있지만
위쪽은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
맑은 물을 보존하기 위해서 좋은 조치라고 생각한다.
밑에서 다리 위로 올라가 폭포 쪽을 바라보았다.
낭떠러지만 아니면 미끄럼틀 타고 싶다는 생각이...;;
산에 핀 진달래~!
정말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더 예쁜 진달래~
얼마 전 시어머님이 화전 만드셨다고 사진 보내주셨는데
화전이 엄청 예뻤던 기억이 난다.^^
예전에는 화전 만들어서 먹는 집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엔 정말 드문 것 같다.
저 멀리 멋진 버드나무도 보였다.
어느새 좀 푸릇푸릇해진 버드나무~!
봄이 오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기 전의 개나리~!
노랗고 귀여운 개나리 꽃도 참 오랜만에 본다.
산책로 곳곳 참 예쁜 곳이 많았던 송추계곡~!
정말 오랜만에 이런 산과 계곡에 와서
산책하는 기분이었다.
비록 마스크는 쓰고 있었지만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오고
시간은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시기도 얼른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어디 외출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때라서
이런 포스팅 올리는 것도 조심스럽다. ㅠ
그래도 거리를 두며 걸을 수 있는
이런 산과 계곡이 사람 많은 곳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봄이 오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ㅠ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부디 몸조심하시고,
이 시기를 잘 넘기시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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