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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북한산 송추계곡 계곡 물이 이렇게 맑아졌다니~!

2020. 4. 1. by 세싹세싹

정말 오랜만에 간 송추계곡~!

한 10여 년 전 친구들과 여름에 놀러 간 이후로 처음 가보는 것이었다.

그때는 음식점에 들어가지 않으면 계곡에서 놀 수도 없을 때라

삼계탕인가 먹고 음식점 옆 계곡에서 놀았던 기억이 ㅎㅎㅎ

지금은 음식점이 있던 자리는 다 없어져 있었다.

바뀐 지 몇 년 되었다고 하는데 이제야 와봤다. ㅎㅎㅎ

나무로 데크도 만들어 놓고

훨씬 좋아진 모습이었다.

아니 계곡물이 이렇게 맑았던가~!

예전에 왔을 땐 이런 물빛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이런 억새 밭도 나왔다.

억새풀을 배경으로 하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듯^^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 있어서 찍어봤다.

비스듬히 자란 모습이 풍파를 겪은 모양이다.

좀 더 위로 올라가다 보니 이런 폭포도 보였다.

이렇게나 멋진 풍경이 있었다니

그것도 서울과 정말 가까운 곳에~!

여름에 오면 정말 보기만 해도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다.^^

참 송추계곡은 자연보호를 위해서

밑에 쪽 계곡은 들어갈 수 있지만

위쪽은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

맑은 물을 보존하기 위해서 좋은 조치라고 생각한다.

밑에서 다리 위로 올라가 폭포 쪽을 바라보았다.

낭떠러지만 아니면 미끄럼틀 타고 싶다는 생각이...;;

산에 핀 진달래~!

정말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더 예쁜 진달래~

얼마 전 시어머님이 화전 만드셨다고 사진 보내주셨는데

화전이 엄청 예뻤던 기억이 난다.^^

예전에는 화전 만들어서 먹는 집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요즘엔 정말 드문 것 같다.

저 멀리 멋진 버드나무도 보였다.

어느새 좀 푸릇푸릇해진 버드나무~!

봄이 오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기 전의 개나리~!

노랗고 귀여운 개나리 꽃도 참 오랜만에 본다.

산책로 곳곳 참 예쁜 곳이 많았던 송추계곡~!

정말 오랜만에 이런 산과 계곡에 와서

산책하는 기분이었다.

비록 마스크는 쓰고 있었지만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오고 

시간은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시기도 얼른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어디 외출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때라서

이런 포스팅 올리는 것도 조심스럽다. ㅠ

그래도 거리를 두며 걸을 수 있는

이런 산과 계곡이 사람 많은 곳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봄이 오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ㅠ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부디 몸조심하시고,

이 시기를 잘 넘기시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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