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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신당동 떡볶이 오래된 사람과 먹을수록 맛있는 곳

2022. 2. 14. by 세싹세싹

화정 요진타워 지하

 화정역 근처 요진타워라는 건물 지하에는 정겨운 식당가가 있다. 이모네 같은 밥집들 그리고 신당동 즉석 떡볶이를 파는 곳 등등, 그중에서도 신당동 떡볶이는 어릴 적부터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먹어도 맛있다. 특별히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오래된 지인과 함께 먹는 떡볶이는 더욱 맛있다.

 

 

 오래된 간판이 반겨주는 곳 원조라는 글자와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간판이 인상적이다. 예전에는 다른 떡볶이 집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들 사라지고, 이곳만 남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신당동 즉석 떡볶이 집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많이 팔고 있는 곳이다. 면종류도 꽤 많이 있고, 주먹밥과 볶음밥 같은 밥 종류도 있다. 우리는 떡볶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신당동 라볶이로 주문했다. 

 참고로 신당동 떡볶이는 고추장과 자장 양념 두가지가 다 들어간 버전이고, 쫄면 메뉴와 라면 메뉴로 나뉘어 있다. 고추장과 자장 맛 메뉴도 따로 있어 취향대로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다. 

신당동 떡볶이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짜장소스와 고추장이 함께 들어있어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신당동 떡볶이이다. 끓이는 동안 맛있는 냄새가 나서 빨리 먹고 싶어졌다.

 

 

 부르스타에 끓이면서 바로 해먹는 맛이 있어서 더 좋은 신당동 떡볶이, 오래전부터 해왔듯이 익숙하게 불 조절을 해가면서 떡볶이를 완성시켰다. 쫄깃한 떡과 맛있는 양념이 함께하는 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먹다보니 야끼만두가 없는 것이 아쉬워서 추가로 야끼만두도 넣어서 먹기로 했다. 중간에 사리를 먹고 싶다면 언제든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즉석 떡볶이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어릴 때부터 먹던 음식이고, 추억이 함께 하는 곳이라 더 맛있게 느껴진다. 같이 온 언니의 말로는 이곳은 늘 오래된(?) 사람과 함께 온다고 했다. 이곳에 추억이 없는 사람은 이 맛을 잘 모르고, 예전부터 왔던 사람들이 더 맛있게 먹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도 그 말에 공감이 됐다. 생각해보니 늘 이곳은 고등학교 동창이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하고 왔던 것이다.

 이제 떡볶이를 다 먹었으니 볶음밥을 먹을 차례이다. 여기까지 와서 볶음밥을 먹고 가지 않으면 반만 먹고 가는 느낌이다. 이곳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볶음밥 종류가 알밥, 참치밥, 김치밥이 있어 그중에 하나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알밥 볶음밥이었다. 날치알이 들어있어 더 맛있었던 볶음밥, 양념도 맛있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떡볶이 먹고 배부를 것 같아서 밥 한 개만 볶았는데, 두 개 볶을 걸 하고 후회를 했다.

 

 

총평&위치

 오랜만에 와서 정말 맛있게 먹고 갔던 신당동 떡볶이, 추억이 있어서 늘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음식이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남아줘서 추억을 떠올리고 싶을 때마다 올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꼭 추억때문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곳이니,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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