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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신혼여행

신혼여행 이야기_6 라차섬_더 라차 리조트 셋째날

2018. 11. 23. by 세싹세싹

# 더 라차 레스토랑 파이어 그릴

 라차 섬에서의 하루하루는 여유롭고 평화로웠다. 아침에 일어나 놀고 먹는 게 다였다. 이런 생활을 계속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라차 리조트
조식먹고 나와서 사진찍고 놀기! 우리 일과 중 하나였다.ㅎㅎㅎ

셋째 날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조식먹고 놀고, 수영하고 놀다가 (별로 한 일이 없다 ㅎㅎㅎ)

저녁에 파이어 그릴에 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파이어 그릴은 라차 리조트 내 레스토랑 중 가장 비싼 곳 이었다. 

더 라차 파이어 그릴 메뉴
더 라차 파이어 그릴 메뉴

 제일 비싼 음식이 1620바트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55,000원 정도이다. 사실 여기서는 비싸다고 하지만 한국의 비싼 레스토랑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이 없어서 레스토랑 전체를 다 빌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식당에 비해 비싸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잘 안 오는 것 같았다.

 또 우리가 갔던 때가 우기이기도 하고, 중국사람들에게도 비수기인 시기라 리조트 자체에 사람이 없기도 했. 우리도 처음에는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신혼여행이고, 분위기 한번 내보고 싶어서 가기로 했다.

더 라차_파이어 그릴
스타터가 나오기 전 와인 세팅
더 라차_파이어 그릴 와인
짠 한번 해주고
더 라차_파이어 그릴 식전빵

식전 빵을 찍어먹기 위해 나온 올리브, 발사믹 소스통이 신기했다.

더 라차_파이어 그릴 식전빵

저 소스통 다시 봐도 예쁘다. 파는 곳을 알면 사고 싶은 소스통이다. 

드디어 스타터로 나온 음식들~! 저 빨간 소스는 베이스가 토마토였다. 같이 나온 빵이랑 찍어 먹었는데, 상큼해서 입맛을 돋구는 맛 이었다.

더 라차_파이어 그릴 에피타이저
더 라차_파이어 그릴 에피타이저

메인요리 등장~! 양은 많지 않았지만 맛은 괜찮았다. 

더 라차_파이어 그릴_메인요리
더 라차_파이어 그릴_메인요리

칠리로 맛을 낸 것 같은 해산물 요리가 좀 더 괜찮았다.

더 라차_파이어 그릴_연주

 밥을 한참 먹고 있는데 공연 하시는 분들이 오셨다. 이 분들은 라차 내에 레스토랑을 다니면서 공연을 해주셨다.

 전 날에 다른 곳에서 만나고 오늘은 파이어 그릴에서 만나고 ㅎㅎㅎ

 레스토랑엔 우리 밖에 없었기 때문에 둘만을 위한 연주가 시작되었다. (부담감;;) 노래하는 여자 분 목소리가 참 좋았다. 뭔가 깊이있는 목소리라고 할까?

레스토랑은 분위기 한번 즐기러 가기엔 좋았다. 맛은 엄청나다라고까지 말하긴 그렇지만, 대체로 괜찮았다.

더 라차 리조트 객실
저녁 먹고 들어오면서 찍은 우리 숙소

하루하루 지나면서 곧있음 떠난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밤이었다. 집에 들어오면서 사진 한장 찰칵~!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소중한 202호 ㅎㅎ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다. 돌아와서 한 동안, 라차에 있는 우리 집 가자라는 말을 자주 했다...흑흑

더 라차 커피머신
들어와서 커피 한잔

 더 라차 숙소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 하나는 바로 요 커피머신이었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공짜로 내가 먹고 싶을 때 커피머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자동머신이라 조작도 간편하다. 스팀기도 있어 우유를 데워서 라떼로 마실 수도 있다.

 커피도 마시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잠들었다. 내일은 드디어 대망의 스노클링 하러 가는 날~!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날이다.

물을 안 좋아하는 신랑 생각은 다를 수도 있....

 과연 남편과 무사히 스노클링을 마칠 수 있었을지, 다음 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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