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찜닭
오랜만에 닭을 사 와서 안동찜닭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보통 닭볶음탕 느낌으로 맵게 해서 먹는 편인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먼저 생닭 12호짜리를 사 오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만들어 봤다. 사용된 재료는 닭 한 마리(12호), 감자 4개, 양파 반 개, 간장 12스푼, 설탕 2스푼, 올리고당 2스푼, 다진 마늘 3스푼, 청양고추 2개, 후추, 파, 월계수 잎, 미림 한 스푼, 생강가루 한 스푼 이렇게 사용되었다.
재료준비
먼저 손질된 닭을 찬물에 잘 씻어준다. 불순물들을 제거해 줘야 잡내가 나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감자는 크기가 비교적 작은 것으로 4개를 준비해 놓았다. 잘 익을 수 있도록 크기는 조금 작게 잘랐다.
양파는 큼직한 거 반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해 놓는다.
1차로 닭을 먼저 물에 끓여준다. 끓이면서 나오는 불순물들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한번 삶아진 닭은 찬물에 헹구어 준다. 이때 제거하지 못했던 기름들도 떼어내 준다.
안동찜닭 만드는 과정
이제 준비해 놓은 감자와 양파를 닭과 함께 웍에 담아준다.
물을 두 컵 정도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감자도 충분히 익어야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끓여줘야 한다.
재료들을 끓이면서 양념을 해준다. 먼저 간장을 12스푼을 넣어준다. 꽤 많은 양의 간장이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양념이 들어가서 짭짤한 맛을 낼 수 있다.
잡내를 없애기 위해 생강가루도 한 스푼 정도 넣어주었다.
단맛을 위해 올리고당은 두 스푼 정도 넣어준다. 설탕도 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많이 넣지 않는다.
다진 마늘은 세 스푼 정도 넣어준다.
잡내를 없애는 과정 중 또 하나 월계수 잎을 4장 넣어주었다. 이 월계수 잎은 나중에 걷어낼 것이기 때문에 부서지지 않게 조심히 넣는다.
이제 설탕을 두 스푼 정도 넣어준다.
후추는 적당량을 톡톡 뿌려준다.
집에 맛술이 있어서 미림도 한 스푼 넣어 주었다.
살짝 매운맛을 내기 위해서 청양고추를 2개 썰어서 넣어주었다.
이제 아까 넣었던 월계수 잎을 빼주고, 뚜껑을 닫아 한참을 끓여주면 된다.
어느 정도 국물이 졸아들면 마지막으로 파를 넣어준다.
국물이 졸아들면서 색이 진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대로 조금 더 끓여주면 완성이다.
완성된 요리
완성된 찜닭을 그릇에 담아보았다. 색도 예쁘게 잘 나오고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다.
오래 끓여서 감자도 잘 익었다. 국물이 맛있어서 밥이랑 같이 비벼 먹기에도 좋았다. 재료들만 있으면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안동찜닭, 만드는 과정에서 맛을 보면서 취향에 따라 재료들을 가감해도 된다. 끓이는 과정이 좀 걸리지만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닭 한 마리 사다가 안동찜닭 한번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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