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생각나는 음식 하면 열무 비빔국수를 빼놓을 수가 없다. 거기에 차돌박이까지 더해진다면? 그거야 말로 환상의 조합 아닐까 싶다. 더운 여름 시원한 음식도 먹고, 고기 먹고 기력도 보충하고 싶다면 이 조합으로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린다. 먼저 들어간 재료를 소개해 드리면, 국수, 차돌박이,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식초, 참기름, 깨, 청양고추, 설탕, 간장 이렇게 사용되었다.
제일 먼저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고추장 한 스푼 반, 고춧가루 한 스푼 반, 식초 네 스푼, 설탕 세 두 스푼, 간장 두 스푼, 다진 마늘 한 스푼, 깨도 조금, 참기름도 한 스푼 넣어준다.
여기에 청양고추 하나도 잘게 다져서 넣어주면 양념장 완성이다. 양념장만 맛있게 되었으면 비빔국수는 다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양념장을 만드는 동안 국수 삶을 물을 올리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국수를 적당량 삶아준다. 양은 먹고 싶은 만큼 적당히, 사실 적당히 삶기가 제일 어려운 것이 국수와 파스타면 아닐까 싶다. 국수가 다 삶아졌다면 찬물에 헹궈두고 잠시 대기시켜 놓는다.
마지막으로 차돌박이를 구울 차례, 동네 정육점에서 한우 차돌박이 한 팩을 사서 구워준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차돌박이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차돌박이는 금방 익기 때문에 빨리빨리 구워서 바로 꺼내 준다.
윤기 좔좔 정말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다. 사실 국수 없이 이거만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차돌박이도 다 구워졌다면 이제 면에 양념장늘 넣고 비빌 차례다. 적당히 한 스푼 반 정도 넣고 비벼준다.
날이 더우니 얼음도 몇 개 넣고, 엄마가 주신 열무김치도 같이 얹어서 먹는다. 아삭아삭 씹히는 열무김치가 있으면 비빔국수의 맛은 배가 되는 느낌이다.
이제 차돌박이와 함께 먹기만 하면 된다. 다시 봐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다.
역시 예상대로 비빔국수와 차돌박이의 조합은 끝내줬다. 기름기 많은 차돌박이와 매콤한 국수가 만나니 느끼한 맛도 없고, 술술 넘어갔다. 먹다 보니 금방 사라져 버린 차돌박이, 더운 여름 입맛 없을 때 먹기 좋은 메뉴 아닌 가 싶다. 요즘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서 더운 음식은 먹기가 싫은데,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비빔국수를 먹으니 딱 좋았다. 오늘 저녁은 비빔국수 한 그릇 만들어 드시면 어떠실지,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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