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카페 프리시즌
경복궁 야간개장을 보고 온 날, 집에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근처 예쁜 카페를 가기로 했다. 서촌 근처에 예쁜 카페들이 많은 것 같아서 찾던 중에 프리시즌이라는 카페가 눈에 들어와 가보게 되었다. 정겨운 골목길에 자리잡은 옛날 느낌 나는 집을 개조해 만든 카페였다. 그라운드 시소 근처라 전시회 관련 할인 행사도 자주 하는 곳 같았다.
옛날 2층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느낌이다. 2층의 벽면은 옛날 느낌 그대로인 것 같다. 건물 옥상을 살려서 예쁜 루프탑도 마련되어 있는 곳이었다.
우리가 갔던 날 마감시간은 오후 9시였다.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느 날도 있고, 조금 일찍 닫는 날도 있는 모양이었다. 늦은 시간에 방문 계획 있으신 분은 확인해 보시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먼저 1층에 있는 테라스 공간이다. 깔끔한 화이트 탁자와 의자가 있었다. 골목길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밖에 앉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층으로 들어오니 눈에 띄는 소파가 있었다. 밝은 노란색의 소파와 컬러풀한 쿠션을 배치해 두었다. 여럿이 왔을 때 앉기 좋은 자리였다.
1층에는 전시회 관련 팜플렛들이 있었다. 바로 옆에 그라운드 시소가 있어 관련된 전시물을 비치해 둔 것 같았다. 현재 진행 중인 요시고 사진 전시회를 보고 온 경우 할인 혜택도 있는 것 같았다.
메뉴 주문하기
들어왔으니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우리가 주문한 음료는 카페라떼와 밀크티였다. 밀크티가 맛있다는 리뷰가 있어서 한번 주문해 보기로 했다.
간단한 빵과 디저트 종류들도 있었다. 우리는 블루베리 수플레를 하나 주문했다.
이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왔다. 2층으로 오니 가운데 이렇게 큰 테이블 자리가 있었고, 양 옆에 있는 공간에 테이블들이 몇 개 있었다. 이미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이 큰 테이블 끝자리에 앉기로 했다.
루프탑 공간
올라온 김에 루트탑 공간도 구경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전망이 꽤 좋았다.
옛날 건물들 지붕도 보이고, 서촌 거리의 모습들이 보여서 맘에 들었다.
아직은 날이 춥지 않아 루프탑에 앉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2층에도 밖으로 나가는 공간이 있었다. 정겨운 골목길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자리이다.
밀크티, 카페라떼 & 블루베리 수플레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곧 나왔다. 라탄으로 만든 예쁜 쟁반과 컵과 트레이도 맘에 들었다.
인스타 감성으로 사진찍기 딱 좋은 곳 같았다.
밀크티는 우유 거품이 정말 촘촘해서 맘에 들었다. 마셔보니 달달하고 맛있었다.
카페라떼의 맛도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고소하고 진한 느낌의 라떼였다.
폭신폭신한 수플레 맛도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음료와 디저트 맛도 괜찮은 카페였다. 우리가 간 날은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주말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은 카페였다.
주변에 대림미술관도 있고, 그라운드 시소도 있고, 여러 전시회장 근처라 위치도 좋은 것 같다. 근처에서 전시보시고 가시는 분들은 한번 들려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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