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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먹는 즐거움

용산 카페 볼드(BOLD) 고소한 라떼를 좋아하신다면 추천~!

2021. 7. 30. by 세싹세싹

 얼마 전 용산에 정말 오랜만에 다녀왔다. 용산역에서 조금 걸어 나와 번화한 지역을 지나면 예전에 지어진 상가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 있었다. 오늘은 그쪽에 자리 잡고 있는 한 카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 바로 볼드(BOLD)라는 카페이다. 이곳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카페인 듯했다.

볼드

건물은 오래되어 보여도, 인테리어는 새로 한 느낌이 팍팍 났다. 벌써부터 사람들도 많은 걸 보니, 커피 맛이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입구

 투명한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면 입구에 볼드라고 쓰여 있는 회색 벽이 나온다. 공간 차지는 하지만 카페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함을 느낄 것 같았다. 우드와 그레이의 색 조합도 괜찮았다.

우드톤의-큰-테이블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우드 폰으로 맞춰져 있었다. 커다란 테이블이 카페 중앙을 차지하고 있고, 그 밑으로 단차를 두어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이 있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얘기하시길 손님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고 싶어 이런 구조로 만들었다고 한다. 

카페내부

 창가 쪽에도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다. 아쉬운 건 오래 앉아 있기 좋은 자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쪽보다는 테이블 자리가 편할 것 같았다.

메뉴

 주문을 하려고 하니 종이로 된 메뉴판을 건네주셨다. 메뉴는 간단한 편이었다. to go service라고 쓰여있는 걸 보니 앉아서 먹고 갈 때와 메뉴가 다른 것 같았다. 일행과 종류별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원두는 다크 한 원두와 산미 있는 원두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카페라떼-아메리카노

 커피를 들고 나서는 길, 한 입 마셔보니 내가 좋아하는 고소한 맛의 라떼였다. 보통 요즘에 산미가 많은 카페들이 많은 편인데, 이런 고소한 맛의 라떼를 파는 곳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었다. 다크 한 원두라고 해도 그렇게 진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양이 조금 적은 것은 아쉬웠지만, 맛은 좋은 커피였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사실 시원한 아이스 음료는 뭐든 맛있게 마실 수 있지만, 그래도 그중에 내 맘에 드는 커피를 만날 수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저와 같은 취향의 입맛을 가진 분들은 용산 볼드 카페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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