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곳은 일산 호수공원이다.
일산 호수공원이 처음 생길 때부터 왔던 사람으로써
애정을 갖고 있는 장소이다.
거기다 방탄소년단의 RM도 사랑하는 곳~!
예전에 나왔던 방탄소년단의 노래 My City를 보면 이런 가사가 있다.
'한강보다 호수공원이 더 좋아 난
작아도 훨씬 포근히 안아준다고 널
내가 나를 잃는 것 같을 때
그 곳에서 빛바래 오래된 날 찾네'
지금은 한남동 숙소에 살면서 한강을 더 많이 찾겠지만,
호수공원을 사랑했던 남준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가사이다.
아 모르시는 분을 위해 김남준은 RM의 본명이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호수의 풍경이 참 좋다.
호수공원이 처음 생겼을때에는
이렇게 나무들이 크지 않았다.
그땐 정말 작은 나무들이었는데
내가 나이가 들면서 함께 자란 나무들.
호수공원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이 날은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앉을 수 없었다.
평일 저녁 즈음 와서 한가롭게 앉아 호수를 바라보면
그것만으로도 참 좋다.
호수공원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길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구석 구석 산책길도 있고,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구분되어 있다.
이곳은 호수공원에 있는 달맞이 공원
약간 섬처럼 만들어진 공간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
지금은 잔디들이 갈색이지만
봄이나 여름에 오면 푸릇푸릇한 풀들을 볼 수 있다.
풀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서 한가롭게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이다.
돌아보면 호수공원에 대한 추억도 참 많다.
예전에 고등학교때 소풍을 호수공원으로 왔었다.
그때 친구와 2인용 자전거를 탔는데
그 친구는 자전거를 못 타는 친구라 내가 앞에 타고 뒤에 친구가 탔었다.
앞에서 끌어주냐고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ㅎㅎ
그 때 자전거 타고 바로 찍어서 터질듯이 빨개진 얼굴로 찍힌 사진이 있다.
지금 생각하니 다 추억이다.
하지만 그 사진은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
오늘은 호수공원을 한 바퀴 다 돌지 못해서
구석구석 찍지 못했지만
곧 춥지 않은 계절이 오면
천천히 한 바퀴 돌면서 예쁜 사진들을 찍어보고 싶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를 타고
공원 한 바퀴 돌아보고 싶다.
남준이도 자전거 타는 거 참 좋아하는데 ㅎㅎ
남준이가 달렸을 호수공원을 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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