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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

강화도 숙소 청송재 추천 시골 한옥집에 놀러 온 기분~!

2021. 10. 7. by 세싹세싹

청송재

 즉흥적으로 남편과 떠난 강화도 여행, 정말 갑자기 떠난 여행이라 숙소도 정하지 않고 집을 나섰다. 강화도로 가는 차 안에서 에어비앤비로 검색해 찾은 숙소가 있었으니 바로 청송재라는 한옥집이었다. 평도 좋고, 가격도 10만원대로 괜찮아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 늦은 시간에 예약을 신청해 죄송스런 마음이 있었는데, 바로 응답해 주시고, 예약 처리도 빠르게 해주셨다.

https://www.airbnb.co.kr/rooms/29168100?translate_ugc=false&federated_search_id=b9595930-9e03-4d99-a7e7-11446a9d123e&source_impression_id=p3_1633567957_3dWXzq1nK5j%2FQ1oH&guests=1&adults=1

청송재-밤

밤에 도착한 청송재의 모습은 이러했다. 앞에 예쁜 마당이 있어서 아침에 보면 정말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부터 다음 날 아침이 기대가 되었다.

청송재

 멋진 기와지붕은 조명을 받아 밝게 빛났다. 

한옥

 여러 방들 중에서 우리가 예약한 방은 가장 왼쪽에 잇는 방이었다. 창문을 열면 마당이 바로 잘 보이는 방이라 맘에 들었다. 문 앞에 마루에 앉아 구경도 하고 이제 안으로 들어왔다.

신발

 벗어 놓은 커플 신발도 찍어보았다. 나란히 있으니 귀여워보였다.

내부모습

내부

 방의 내부로 들어오니 푹신한 침구가 깔려있었다. 가전제품은 TV, 냉장고, 커피메이커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커피와 차 도 종류별로 있었다. 호스트 분이 이 집은 황토로 지은 집이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설명해 주셨다. 은퇴하고 이 곳에 집을 짓고 살다가 에어비엔비 운영을 하게 되셨다는 내외 분, 숙소를 운영하는 게 재밌다고 하셨다.

내부모습

 창문 쪽으로는 움직일 수 있는 나무 의자도 있었다. 저기 앉아서 다음 날 아침 창문 열고 커피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티비-보드게임

 TV앞에는 보드게임도 있었다. 원숭이를 떨어뜨리는 보드게임이 있어 남편과 오랜만에 해봤는데 꽤 재밌었다. 이런 소소한 게임들도 마련해 주신 호스트 분들의 배려가 느껴졌다.

화장실샤워공간

 화장실은 심플하지만 깔끔하고 좋았다. 숙소가 정리가 잘 되어있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샴푸, 바디워시 같은 기본적인 세면용품들도 마련되어 있었다.

문고리

 이 집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벽이 정말 두껍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문이나 창문도 이중 삼중으로 만들어서 방음이나 냉난방에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한다. 벽 사이에는 양털을 넣어서 단열재로 사용하셨다고 하니, 얼마나 공들여 이 집을 지으셨는지 느껴졌다. 거기다 탁자같은 가구들은 직접 만드셨다고 한다. 이런 저런 설명을 하실 때 집이나 가구에 대한 호스트 분의 애정이 느껴졌다. 이렇게 정성들여 지은 집에 하루 잘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송재의 아침

마당

 다음 날 아침 먼저 창문을 열어 바깥풍경을 보았다. 마당에 예쁜 잔디와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정겨운 수돗가의 모습도 보기 좋았고, 멋진 기와의 청송재의 모습도 또렷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

묵밥

 조금 지나니 조식을 주문한 시간이 다가왔다. 9시에 주문했었는데, 미리 문자로 연락을 주시고, 방으로 식사를 가져다 주셨다. 조식으로는 묵밥이 나왔다.

반찬들

정갈하게 담아주신 반찬들도 맛있어 보였다. 집에서 해주신 음식 느낌 그대로였다.

조식

 묵밥은 전 날 주문을 해두어야 하는데, 가격은 5,000원이다. 아침 든든히 먹고 가실 분들은 신청해 보시길 바란다. 아침을 이렇게 잘 먹고 나간적이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아침 잘 먹은 기분이었다.

조식먹기

 창가에 놓고 바깥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시작했다.

아침먹기

 창문 밖 풍경이 이런 모습이니 아침에 더 맛있게 느껴졌다.

커피

 후식으로 커피와 간식까지 먹으니 정말 만족스러웠다.

청송재-마당

 청송재를 떠나기 전에 이 곳 저 곳 사진을 찍어봤다.

아침-모습

 주인 분이 조경에도 관심이 많으신지 나무도 예쁘게 다듬어 놓으셨다.

싸리나무

 한 쪽에 묶어서 쌓아둔 싸리나무로 추정되는 나무도 찍어봤다. 정말 옛날 시골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대문

 이제 청송재를 나서는 길, 집 앞에 예쁜 대문도 찍어봤다.

청송재-대문

  멋진 대문과 현판이 눈에 들어왔다. 전 날에는 보지 못했던 공간들도 구석구석 눈에 담아 길을 나섰다.

꽃

 가는 길에 만난 예쁜 꽃 한 송이, 우연히 찾은 숙소였는데, 정말 맘에 드는 곳이었다. 호스트 분들도 정말 좋았고, 숙소도 맘에 들었다. 가는 길에는 직접 따서 말리고 있었던 땅콩도 쥐어주신 호스트 분, 정이 넘치는 분들이었다.

 강화도에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청송재에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호텔도 좋지만 가끔 이런 한옥집에서 하루 자는 것도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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