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국내

춘천여행 의암호 자전거 투어 추천

2021. 11. 9. by 세싹세싹

춘천역 자전거 여행

 날씨가 좋았던 지난 주말 더 추워지기 전에 이 가을 날을 즐기고 싶어 춘천으로 드라이브를 갔다. 우리의 목적은 어디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오는 것이었다. 지금이 아니면 자전거를 타기 위해 몇 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즉흥적으로 가게 된 짧은 여행이었다.  

 우리의 목적지는 춘천역, 이 주변에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고, 주변에 의암호를 따라 자전거 길이 잘되어 있다는 말에 무작정 가게 되었다.

춘천역

  생각해 보니 춘천역은 처음 오는 것 같았다. 경춘선 열차는 몇 번 타보았어도 가평이나 강촌 같은 곳에서 내리고, 정작 종착역인 춘천역까지는 와본 적이 없었다.

 

 

춘천역 자전거

춘천역자전거

 우리가 자전거를 빌린 곳은 바로 이곳 춘천역 자전거라는 곳이었다. 춘천역 1번 출구 쪽에 있는 곳이라 찾기 어렵지 않다. 차를 가져왔을 경우엔 춘천역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광장을 가로질러 오면 된다.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춘천자전거대여(춘천역자전거 1번출구광장)

스카이워크 할인,최신자전거(전기 1,2인용),전동퀵보드,스쿠터대여 12가지 무료서비스,물품보관소

ccscycling.co.kr

가격표

가격은 일반자전거의 경우 한 시간에 3,000원이라 생각보다 저렴했다. 

자전거

 결제를 하고, 여러 자전거 중에 하나 골라서 타면 된다고 하셔서 자전거를 고르기 시작했다.

분홍색자전거

 내가 고른 것은 바구니가 달린 이 분홍 자전거였다. 빠르진 않더라도 바구니가 있어 수납도 편하고 앉는 자리도 편해 보였다. 남편도 이걸 타고 싶어 했다가 다른 걸 골랐는데, 같은 걸 탈걸 후회했었다.

의암호지도

 자전거 바구니 안에 지도가 있어서 꺼내보았다. 한쪽면은 의암호 완주 코스였는데, 의암호를 주변으로 지도가 잘 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았다.

소양강댐지도

 뒷 면은 소양강댐 완주 코스였는데, 의암호에서 소양강을 타고 올라가 소양감댐까지 올라갈 수 있는 코스였다. 아무래도 오르막길이 많을 것 같아 이 쪽은 힘들 것 같았다.

소양강처녀상

소양강처녀상

 자전거를 타고 처음으로 간 곳은 소양강 처녀상이 있는 곳이었다. 춘천역에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동상, 호수를 배경으로 멋지게 서 있었다.

의암호

 호수에는 오리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평화롭고 예쁜 풍경이었다.

의암호_풍경

 가을 단풍도 함께 어우러져서 더 예쁜 풍경이었다.

스카이_워크

 왼쪽에는 소양강 스카이워크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호수를 가까이 보기 위해 스카이 워크를 찾는 것 같았다.

의암호

 이 풍경을 뒤로하고 공지천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공지천

단풍과_자전거길

 공지천으로 가다 보니 이렇게 예쁜 길을 만날 수 있었다. 둑처럼 올라온 작은 길에 자전거도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공지천_자전거길

왼쪽에는 예쁜 단풍나무와 오른쪽에는 호수를 끼고 달릴 수 있는 예쁜 길이었다. 예쁜 풍경을 만나 신난 뒷모습으로 좀 더 달리기 시작했다.

단풍

 단풍이 변해가는 색을 볼 수 있어서 더 예뻤던 길, 예년 같으면 벌써 빨갛게 변했을 단풍이 아직 초록빛을 내고 있었다. 올해 단풍이 늦어서 이렇게 변해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자전거길코스

가다 보니 중도로 연결된 다리도 보였다. 처음엔 이 다리를 건너서 갈까 했는데, 공지천을 따라서 난 길이 너무 예뻐서 그냥 이 길을 따라 달리기로 했다.

중도_다리

 시간이 많았다면 중도 쪽도 갔을 텐데 조금 아쉽긴 했다.

자전거길
공지천_코스

 예쁜 길을 따라 달리는 중이다. 이 길을 갈 때 주의할 점은 사람도 같이 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천천히 가야 한다는 것이다. 길이 좁아 자전거로 빠르게 달리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다.

산과_호수

 계속 달리다 보니 소양강 부근보다 좀 더 한적한 느낌의 풍경이 펼쳐졌다. 멀리 보이는 산세가 참 멋진 곳이었다.

벤치와_산책길

 밑으로 작은 산책길이 있고, 벤치도 있어 걷다가 앉아서 풍경 감상하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예쁜가을풍경
가을풍경길

 그냥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멋진 길을 달리다 보니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나서 자전거를 반납하러 돌아가야 했다.

은행나무길

 

 

 춘천역 자전거 근처에는 이렇게 예쁜 은행나무길도 있었다. 단풍나무부터 은행나무까지 예쁜 가을 경치를 정말 만끽하고 온 느낌이다.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해서 반납까지 잘 마치고 왔다.

 집으로 올라오는 길, 비록 차가 좀 막혔지만, 예쁜 풍경을 보고 온 터라 다녀오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비가 오더니 날이 금방 추워졌다. 가을이 끝나가는 것 같아 아쉬운 요즘이다.

댓글